2013-04-04 김정명 기자 kjm@fi.co.kr
대리점∙직영점 분리한 한국형 SPA 모델 시험
이랜드의 「로엠」이 SPA 대열에 합류한다.
지난 1991년 런칭해 22년차를 맞는 「로엠」은 3일 서울 명동 눈스퀘어에 330㎡(100평) 규모의 SPA 1호점을 오픈하고 새로워진 모습을 선보였다.
국내에서 연간 1000억원, 중국 1500억원 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로엠」은 기존의 강점인 '로맨틱한 감성'을 유지하면서 상품 구성은 잡화, 액세서리로 확장하고 가격대는 낮춘 SPA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심선희 「로엠」 브랜드장은 “로엠의 SPA 전환은 소비자 쇼핑 트렌드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진행됐다”면서 “대형 SPA 매장과 편집숍 등의 영향으로 여성 캐주얼 브랜드 역시 실속적인 가격이면서도 찾기 편하고 쉽게 살수 있는 원스톱 매장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기존에는 구색 상품이었던 가방, 신발, 주얼리 등 잡화 상품을 확대해 풀 코디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기존 로맨틱에 집중했던 디자인을 다양한 코디가 가능하도록 베이직 제품의 비중을 높였다.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쉽게 원하는 상품을 입어보고 살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꿨다.
코트 등 아우터 상품의 가격을 10% 정도 낮추고 티셔츠, 스웨터 등 이너웨어의 경우 글로벌 SPA 보다 가격 경쟁력을 높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로엠」은 올해 안에 전국 10대 상권에 SPA 플래그샵 매장을 새롭게 선보이고, 대리점 매장에도 SPA 상품을 일부 도입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쓴다. 이를 통해 올해 1800억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로엠」은 이번 SS 시즌부터 미쓰에이를 한국과 중국의 글로벌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미쓰에이는 국내에서는 물론 중국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서 한중 동시 모델로 적격이었다는 자체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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