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29 이화순 기자 lhs@fi.co.kr

[27일 14:00 / Three IFC]
한국적 문화가 흐르는 패션으로 세계 패션의 심장부 파리에서 당당히 그만의 세계를 구축해온 디자이너 문영희.
그의 브랜드 「MOON YOUNG HEE」가 3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Three IFC에서 2013F/W 서울컬렉션 무대에서 선보이자 객석에서는 감탄이 흘러나왔다.
프랑스 정부훈장을 받을 정도로 독창적인 패션 세계를 인정받은 「MOON YOUNG HEE」의 실체를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이번 서울 컬렉션 주제는 '뉴 앙팡 테리블'(New Enfant Terrible)’.
그의 옷에는 한국의 전통적 미감과 현대 감각, 유럽의 문화가 느껴졌다. 한복의 유려한 선이 흐르는가 하면 컨템포퍼리한 패션 감각이 동시에 느껴졌다. 한복의 유려한 선, 여인네의 속치마와 몸베 바지가 보이는가 하면, 승마복의 활동미, 샹송이 흐르는 파리 스트리트 카페의 향기가 느껴진다. 이렇게 시대를 오르내리는 동서양의 문화가 서로 융합되면서 「MOON YOUNG HEE」만의 독특한 패션세계가 구축되어 왔다.
특히 2013F/W컬렉션에서는 우리 동양의 무위자연 사상이 깃든 듯 편안해 보이고 라인이 길면서부담없이 날아갈 듯 가벼워 보이는 느낌을 주었다. 깔끔한 화이트 셔츠 같은 롱 코트, 마치 검도복처럼 통이 넓은 복고풍의 통바지, 발목을 거의 덮을 듯한 셔츠풍의 롱코트, 바지 뒤에 단 레이어드 스커트, 칼라에 섬세하게 표현한 그래픽 요소, 담대하고 자유롭게 표현한 볼륨 등이 이번 컬렉션에서 눈길을 끌었다. 소재의 우수함도 눈에 띄었다. 반짝이는 파이에트 등 소수의 옷 외에는 미끄러질 듯한 실크에서 거칠고 두텁기까지 한 실크 등이 돋보였다. 모델 김원중이 입은 「MOON YOUNG HEE」는 여성복임에도 확실한 캐릭터와 뛰어난 패턴 실루엣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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