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디(Play+Daddy)’를 잡아라

2013-03-02 강선임 기자 ksi@fi.co.kr

어린자녀 둔 젊은 아빠 소비주체로 부상



‘플래디(Play+Daddy)’를 잡아라!



극심한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닫힌 상황에서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아빠들이 새로운 소비 주체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젊은 아빠들이 어린 자녀와 함께 레저를 즐기거나 놀아주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어린 자녀와 잘 노는 아빠’ 이른바 ‘플래디(Play + Daddy)’를 잡으려는 유통업체들의 늘고 있다. 방송가에서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듯 ‘MBC 일 밤의 ’아빠! 어디가?‘ 프로가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캠핑을 떠나는 아빠
젊은 아빠들의 덕을 가장 많이 보고 있는 곳은 바로 캠핑 시장이다.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에게 TV와 게임기가 없는 자연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선물해 주려는 젊은 아빠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업계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캠핑웨어 브랜드「오프로드」관계자는 “올들어 어린자녀를 둔 30~40대 남성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며 “연말에 진행 된 해맞이 캠핑 행사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캠핑을 즐기러 온 가족 단위 참가자가 대부분으로 금방 정원이 채워져 추가 문의가 쇄도했다”고 밝혔다.



◇아이들과 장난감 놀이를 하는 아빠
장난감 시장도 젊은 아빠들을 잡기 위해 분주하다.  블록 완구 회사인 레고는 최근 아빠와 아이가 함께 레고를 가지고 놀 수 있도록 ‘아빠 체험단’ 운영하고 있다. 어린 시절 레고를 갖고 놀던 젊은 아빠들이 어린 자녀와 함께 레고를 조립하며 노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아빠들이 다시 한번 소비층으로 대두된 것. 실제로 지난해 말 실시한 ‘레고®프렌즈’ 아빠 체험단 모집에서는 경쟁률이 150대 1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아이들에게 요리를 해주는 아빠
엄마의 전유물이라 여겨졌던 요리를 배워 아이들에게 직접 음식을 차려주는 아빠들도 늘고 있다. 샘표 요리교실 지미원에서는 매월 넷째주 화요일 ‘남자들만을 위한 요리교실’을 운영 중이다.



특히 지미원에서는 지난달 명절을 앞두고 ‘남자들의 명절요리교실’을 개최했다. 18명을 선발하는 요리교실에 105명이 지원하며 6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다.참가자 중에는 아이들 엄마가 집에 없을 때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싶다는 아빠들도 다수 있었다.



한편 캠핑요리를 소개하는 서적과 블로그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캠핑장에선 요리는 전적으로 아빠의 몫으로 가족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기 위해 관련 정보를 찾는 아빠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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