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A 가격 멋대로 올리면 안돼”

2013-02-15 김경환 기자 nwk@fi.co.kr

화섬 업계, ‘PX 가격 연동제’ 실시에 강력 반발



최근 국내 화섬 업계는 PTA 업계의 PX가격 연동에 따른 PTA 가격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고순도 테레프탈산)는 폴리에스터 원사와 페트병의 원료로서 PX(파라자일렌)를 사용해 만든다.



한국화섬협회(회장 박경탁)는 “최근 원/달러 환율 강세로 수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화섬 원료 생산 업체의 일방적인 원료 가격 인상으로 화섬을 비롯한 국내 섬유?패션 업계 전반이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세계 경기 침체로 작년 하반기 이후 직물 업체의 오더 부재 현상이 심화되면서 폴리에스터 원사 생산 업체인 스타케미칼(전 HK 2공장)과 인도코리아페트로켐(전 금강화섬)이 가동 중단에 들어가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작년 말부터 폴리에스터 원료인 PTA를 생산하는 국내 석유 화학 업계가 일방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PX가격 연동제’는 국내 화섬 업계의 제조 코스트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니트?직물 업계 등 섬유 산업 전반에 걸쳐 비용 상승을 초래해 화섬 업계로서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화섬 업계에 따르면, 국내 PTA 업체는 2009~2011년 사이 최대 이익을 냈으나 작년 한해 적자를 낸 것을 계기로 이전 방식과 전혀 다른 PX가격 연동제를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가격 결정 방식으로 국내 섬유 산업의 생존 기반을 무너뜨리는 것이며, 동반 성장에도 걸림돌이 되는 잘못된 행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화섬 업계는 “국내 PTA 생산 업체들은 보다 긴 안목을 갖고 스트림간 상생 협력 분위기를 만들어 서로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동참해주기 바란다”면서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화섬 원료 가격 결정 방식을 수요 업계가 납득하는 선에서 합리적으로 운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커버
검색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