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자주 편집숍 ‘감 잡았다’

2013-02-15 한지형 기자 hjh@fi.co.kr

『코스』 월 1억8000만원 … 효자 숍 등극



다양한 방법으로 자주 편집숍을 시도해 온 롯데백화점이 드디어 감을 잡았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0월 영플라자 명동점에 오픈한 SPA형 편집숍 『코스』는 평균 월매출 1억8000만원을 기록, 명실상부 ‘효자’ 매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스(KHOS·코리안 핫 스타일)』는 애초에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롯데 텐진1·2호점에서 반응이 워낙 좋아 국내에도 매장을 열게 됐다.
『코스』의 성공에는 무엇보다 안정적이고 빠른 상품 기획력이 크게 작용했다.



상품은 2030 여성들을 겨냥한 영캐주얼 위주로, 롯데가 2주에 한번 신상품을 주문하면 협력사들이 재빨리 제품을 공급한다. 협력사인 10여 개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동대문 특유의 빠른 디자인과 생산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품종 소량 생산’을 가능케 해 회전율을 높였다. 이렇게 생산되는 상품이 줄잡아 시즌 당 평균 3000여 개 정도.



롯데와 디자이너 브랜드가 공동 기획한 특별 기획 상품도 ‘대박’을 터뜨렸다. 2012 F/W 시즌에 출시한 8만 9000원 짜리 코트가 900여  장이나 팔려나간 것. 이번 시즌 트렌드인 오버사이즈에 눈에 확 띄는 팝 컬러를 포인트 디자인이 젊은 여성들에게 어필했다는 분석이다.



패션테인먼트(패션(Fashion)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가 결합된 합성어로 패션과 K팝을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템도 타 편집숍과 차별화를 이루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수 빅뱅, 2NE1 등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의 패션테인먼트 상품은 팬들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는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실제로 빅뱅이 무대에서 착용한 공식 팀복 야구점퍼는 가격이 27만원으로 매장 내에서도 고가에 속하지만 없어서 못팔 정도다.



윤나미 자주MD팀 과장은 “1년 넘게 디자이너 브랜드들과 상담하며 사전 준비를 해 온 것이 빛을 발하는 것 같다”면서 “지난해 4·4분기 『코스』 영플 명동점이 1, 2층을 통틀어 매출 1위를 달성하면서 론칭 첫 시즌을 기분 좋게 마감하고 이달 말 영등포점과 울산점 오픈이 예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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