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25 정민경 기자 jmk@fi.co.kr
‘한복, 디자인을 만나다’에서 한복 패션쇼 선보여

한복의 고정관념을 깨고,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기획된 ‘한복, 디자인을 만나다’가 25일 오후 4시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렸다.
‘한복, 디자인을 만나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한복 분야 종사자와 일반인이 함께 한복의 멋과 아름다움을 공유하고 한복 생활화를 생각하기 위해 기획됐다.
최광식 문화부 장관의 축사로 시작된 행사는 이혜순 한복 디자이너의 강연과 패션쇼,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이혜순 디자이너는 의례복에 나타난 한복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출생, 돌복, 혼례복 등 생애에 걸친 의복을 설명했다.
21세기 한국에서의 한복의 가치와, 생활에서 입고 싶은 옷으로의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도록 기획된 패션쇼 무대에는 어린이들부터 학생과 일반인이 직접 한복을 입고 모델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차세대 한복 디자이너가 참가한 한복 디자인 경연대회 본선 진출작 중 12작품이 선보여져 박수를 받았다. 선비정신, 샤머니즘을 주제로 한국적 특성과 현대적인 소재를 적절히 믹스 매치한 참신한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2부 행사의 막은 한복 입고 학교 가기 사업을 통해 맞춤 디자인 한복을 제공받은 경상북도 안동의 월곡초등학교의 축하무대로 열었다. 선생님의 대금공연과 어린이들의 전통공연이 펼쳐졌다. 한복을 교복으로 입은 월곡초등학교 학생들은 “한복이 생각보다 편해서 좋다”라고 말했다. 학부모들도 “한복 교복을 입으니 아이들의 행동이 더 차분해지고 학교에 대해 자긍심을 갖는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비보이 공연과 수원 국악 예술단의 가야금 합주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문화부 관계자는 “지난해는 전통한복의 멋과 아름다움, 가치를 알리는 사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한복을 ‘입고 싶고 보기 좋은’ 일상의 의복으로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시도를 했던 해였다. 올해도 이러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나아가 한복이 세계인들이 즐겨 입고 싶은 옷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정책적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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