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백화점 재기 가능한가?

2006-02-25 정창모 기자 

불필요한 지분 매각…재무구조 개선 지속

최근 그랜드백화점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관계사 지분 매각을 본격화하면서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6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그랜드유통의 지분 145만 주를 비롯, 모두 80억원에 달하는 지분을 매각하면서 투자자금 회수에 나섰다.

지난해 그랜드백화점은 레저사업 진출과 강서점의 패션몰 전환 등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본격적인 자금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공시했다. 이번의 지분 매각은 본격적인 신규 사업 확대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2004년 대비 2005년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이러한 탄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크다.

그랜드는 지난해 하반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주당 300원의 중간 배당을 실시했다. 2004년 적자를 기록한 것을 생각한다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또 2005년 결산 기준으로 연말 배당도 주당 500원을 결정해 놓은 상태다. 이로써 시장 참여자(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가, 최근 대규모 지분 처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계획이 발표되면서 주가는 발표 당일 상한가까지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2000년 이후 지방 중견 유통업체(광주백화점, 동양백화점, 대구백화점 등)는 사실상 대형 유통업체나 대형 백화점에 점포 매각이나 M&A 등을 통한 회생을 추진했다. 하지만 최근 자체 경쟁력을 보유한 유통업체들은 자체적인 경영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뉴코아백화점이나 그랜드백화점이 대표적인 업체로 향후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만 확보된다면, 중견 유통업체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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