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기반 브랜드, 편집매장 눈길
2013-01-25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기존 브랜드 인지도로 오프라인 시장 공략



온라인 멀티숍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브랜드들이 자체 브랜드로만 구성한 편집매장을 열어 눈길을 끈다.



제이비패션은 지난해 11월 롯데 영플라자 대구점에 복합편집매장 『비스퀘어(B Square)』를 론칭했고, 드림호투는 이보다 앞선 9월 김포공항 아울렛 계양점에 스트리트 멀티숍 『에스유알(SUR: Street Unique Require)』을 오픈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브랜드들이 온라인에서 얻은 인지도를 통해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새로운 채널을 확보하고,가두점을 운영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또 보유한 각 브랜드간의 정체성을 다져 이미지 경계를 확립하고, 편집매장을 통해 마케팅을 강화함으로써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깔려있다.



유통업계에서도 이들의 등장을 반기는 추세다.
떠나간 10~20대 소비자층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 대대적인 MD 개편을 시행하고 있는 이들로써는 이미 젊은 마니아층을 보유한 콘텐츠의 등장이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제이비패션은 롯데백화점에서 운영하는 편집숍 『팝캐스트』 영등포점과 구리점 등에 입점해 운영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의 가능성을 엿봤다. 편집숍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로 젊은 층의 수요를 이끌겠다는 백화점의 리뉴얼 계획과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브랜드 노하우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확신한 것이다.



이에 제이비패션은 자사 가방 브랜드인 「HTML」 「리키브라운」「펠틱스」 「아네스」 캐주얼 의류 브랜드 「크리미어」 등을 한데 모은 편집매장 『비스퀘어』를 열었다. 현재 시장에서 조금씩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나가고 있으며, 다른 유통 채널에서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제이비패션은 이 비즈니스 모델이 안정화되면 가두점 형태로 확장시켜나갈 방침이다.





드림호투는 「펠틱스」를 통해 이미 40여 개의 매장을 전개하고 있지만, 다양한 상품 구성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에 따라 자체 브랜드를 편집한 『에스유알』을 론칭했다.



이 숍에는 「펠틱스」와 더불어 「빅불」 「언리밋」 「크림스랩」 등의 브랜드로 구성되어 있다.



『에스유알』 1호점은 오픈초 일평균 200~300만원대의 매출을 올리더니, 현재 행사 없이 월평균 4500만원의 고른매출고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유통망 내 캐주얼 브랜드 평균 매출이 3000만원대임을 감안하면 호조라고 말할 수 있다.



드림호투 역시 이 점포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보완한 뒤 매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온라인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진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는 이들도 있다. 10~20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인지도가 다른 연령대로 확산돼야만 브랜드 볼륨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상품군, 관리자, VMD, BI 등 다양한 브랜드 구성 요소를갖춰야 하는데, 이에 반해 온라인 브랜드들은 관련 경험이나 정보가 부족해 구조가 취약하다는 한계점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지적도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