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21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폭넓어진 소비자 층 위해 카테고리 세분화

온라인 멀티숍들이 새로워진 시장 환경에 발맞추기 위해 리뉴얼에 돌입했다.
10대 소비자를 타깃으로 성장해온 온라인 멀티숍들은 기존 고객이 성장해 20~30대로 진입하며 소비자층이 한층 넓어졌다. 또 같은 나이대의 소비자라 해도 선호하는 취향이나 패션이 다양해진 것도 큰 변화 중 하나다.
이에 플레이어, 멀티팝, 가방팝, 인다스타일 등은 홈페이지 리뉴얼을 마쳤다. 새로 유입된 20~30대를 겨냥한 품목을 추가하고, 상품 카테고리를 세분화해 다양한 니즈를 수용할 수 있도록 대책마련에 나선 것이다.
◇카테고리 세분화·사이트의 전문화가 필수
패션팝이 전개하는 멀티팝과 가방팝은 지난해 UI를 별도로 분리했다. 전에는 같은 구조의 인터페이스를 사용했지만 멀티팝은 패션 쇼핑몰로, 가방팝은 가방 카테고리 킬러 숍으로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각자의 목적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또 가방팝은 20~30대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한 여성 가방 카테고리를 새롭게 선보여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잇츠유어스의 플레이어는 일찍이 홈페이지 리뉴얼을 통해 ‘3세대 온라인몰’을 선언한 바 있다. 1세대 온라인몰이 단순한 온라인 판매였고, 2세대 온라인몰이 제품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면, 3세대 온라인몰은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과의 소통까지 도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도메인이 게이트 역할을 하며 패션 아이템 품목별로 세분화된 18개 숍들을 연결시킨다는 점이다.
플레이어는 해외 유망 브랜드 도입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플레이어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가치 소비를 중시하면서 인지도가 그다지 높지 않더라도 품질이나 디자인이 뛰어나면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피엘라벨」의 칸켄백이 큰 인기를 끌었던 사례를 교훈삼아 해외 유망 브랜드를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일인덱스가 운영하는 인다스타일도 지난해 홈페이지 새 단장을 마쳤다.
다양한 패션 브랜드 상품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제공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품목별로 구분한 카테고리로 전문화한 것이 특징이다.
◇ 니즈의 다양화가 소규모 가방 브랜드 성장 도와
다양성을 추구하는 소비자 특성의 변화는 소규모 가방 브랜드들이 탄생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의류는 품목 특성상 여러 스타일을 출시하는데 많은 자금이 들지만, 가방은 단일 사이즈, 같은 디자인에 색상의 변화만으로도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성장하고 있는 회사로는 JB패션, 디얼스 등이 있다. 이들은 고객층을 세분하고 그 특색에 맞는 상품을 출시해 온라인 멀티숍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JB패션은 심플하고 베이직한 디자인의 「HTML」, 클래식과 캐주얼이 잘 조화된 「리키브라운」, IT기기 전문 가방 「아네스」, 빈티지한 멋이 살아있는 아웃도어 풍 「버스티넛」 등을 전개하고 있다.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메신저 백, 백팩 등으로 10대를 사로잡은 「디얼스」는 지난해 20~30대 직장인을 겨냥해 IT 수납기능을 보강한 상품을 출시해 호응을 얻었다. 그밖에 캔버스 원단, 헤리스 트위드 원단 등 최신 유행 소재를 발빠르게 사용해 트렌디한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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