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21 김하나 기자 khn@fi.co.kr
2013 리뉴얼 핵심, 젊은 패션에 ‘+효율’

롯데백화점이 올해 리뉴얼의 핵심 전략으로 ‘데드 플레이스 활성화’를 내세웠다.
작년 부산 광복점을 시작으로 콘텐츠 물갈이를 시작한 이 회사는 영플라자 명동점과 동성로점, 롯데 창원점에 이어 지난 8일 김포공항점을 리뉴얼하며 올해도 ‘젊은 패션’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냈다.
그러나 올해 롯데백화점의 리뉴얼 전략에는 변화의 바람이 예상된다. 작년 9월 리뉴얼한 롯데 영플라자 명동점과 연말 오픈한 창원점의 영패션 신관과 같이 기본 3개 층 이상을 공사하는 ‘구조적 변화’는 줄이고, 일부 조닝을 유연하게 활용해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작년 2월 신헌 사장 부임 이후 ‘젊고 패션이 강한 백화점’이란 슬로건 아래 진행된 롯데백화점의 프로젝트는 내부적으로 성공을 자축하면서도 몇 가지 숙제를 안았다.
젊은 고객들의 유입률은 높아졌지만 신규 브랜드에 책정된 20%대의 낮은 수수료가 수익으로 이어지는 데 발목을 잡았다. 막대한 투자 비용도 문제였다.
영플라자 명동점의 경우 작년 내부 공사를 위해 영업을 중단한 3개월간 최소 200억원의 손해를 보았다. 여기에 인테리어 투자비 등 추가 지출까지 고려하면 기회손실은 더 늘어난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올해 리뉴얼의 핵심을 ‘데드 플레이스 활성화’에 맞췄다. 실제 작년 평촌점의 경우 매출이 턱 없이 낮았던 자리에 ‘지오다노 컨셉’ 1호점을 입점시키는 모험을 강행, 120%의 매출 신장률을 이끌었다.
김포공항점은 효율이 낮았던 식품코너를 ‘영 스트리트 존’이 대체했다.
이 조닝은 지하철역과 연결된 롯데몰 입구에서 불과 100~150m 떨어진 곳으로, 백화점 이미지 제고에 더 없이 좋은 위치다.
특히 김포공항점은 영플라자에서 평당 효율이 뛰어났던 「모비토」와 전체 매출 1위를 차지한 「누디진」을 전면에 내세웠다.
복합 쇼핑몰의 20대 방문객의 백화점 유입율을 높이면서 수익까지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손을경 롯데백화점 팀장은 “작년 스트리트 브랜드 등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마켓 테스팅을 거치며 소비자 선호도가 높으면서 수익 창출에도 이로운 브랜드를 선별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올해는 대대적인 리뉴얼은 최소화하고 일부 데드플레이스를 활성화해 효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포공항점을 시작으로 현재 울산점과 부산 동래점 등의 리뉴얼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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