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활짝 웃는 온라인 시장

2013-01-10 김하나 기자 khn@fi.co.kr

2013 유통 업계 전망

모바일 커머스, MD 개편에 10%대 성장 기대





2013년 유통가에 짙은 어둠이 드리워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온라인 시장만이 환한 ‘승자의 미소’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롯데미래전략센터와 신세계유통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새해 국내 소매유통업은 3~4%의 낮은 성장세를 예상하는 반면, 온라인 시장은 여전히 10% 안팎으로 성장할 것을 전망하고 있다. 유통 전문가들은 2000년대 이후 줄곧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온 온라인몰이 올해부터 시장 성숙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면서도 모바일 쇼핑과 서비스 확대, 새로운 MD, e-쇼핑 이용자 확산 등이 신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거라는 분석이다.



온라인 시장은 지난해 11.8%의 성장률을 보이며 32조5000억원의 매출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출범 3년만인 올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셜커머스의 폭발적인 성장’과 온라인몰의 ‘모바일 쇼핑 시스템 구축’ 등이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 탄탄해진 ‘m 커머스’ 출격
오픈 마켓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된 모바일 커머스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발전과 맞물려 올해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012년 모바일 쇼핑 이용자수는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11배 성장에도 불구하고 미흡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발목을 잡으면서 수익 성과는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이에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들은 올해 중점 추진 전략으로 ‘모바일 커머스 강화’를 내세웠다.
G마켓은 모바일 특화 상품 개발을 중심으로 새로운 유통 채널 및 잠재 수요 개발에 몰두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최근 지난해 출시한 ‘G마켓모바일’과 카카오톡의 쇼핑몰 플랫폼인 ‘카카오스타일’, 스트리트 패션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 ‘스타일쉐어’와의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



CJ몰은 올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발과 유저의 라이프스타일에 걸맞은 MD 구성 등 모바일 쇼핑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이미 한달 전 패스트트랙아시아와 손 잡고 웹, 모바일 기반 커머스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진혁 CJ오쇼핑 상무는 “CJ몰의 강점은 CJ오쇼핑을 비롯한 CJ그룹의 탄탄한 지원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연계가 가능하다는 데 있다. 지난해 모바일 수요를 이끄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CJ오쇼핑의 소셜커머스 ‘오클락’과 모바일 쇼핑 융합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패스트트랙아시아와 국내 유통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올 새로운 커머스 사업을 선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달라진 MD로 ‘숙제’ 푼다
2013년 성숙기를 맞은 온라인 쇼핑몰들은 ‘MD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올해로 17년 차에 접어든 온라인 시장은 점포형 채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를 덜 타는 장점은 있지만 저렴한 수수료와 자체 상품 결여로 마진 구조가 낮은 결점이 있다. 여기에 노 브랜드, 저가품 취급에 대한 인식이 강하고, 심지어 짝퉁 논란까지 일면서 상품 경쟁력도 턱 없이 낮았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작년 온라인 시장에 활기를 띈 ‘신뢰 마케팅’에 힘입어 쇼핑몰 업체들은 달라진 상품 구성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베이코리아는 소비양극화에 따라 동시에 저가·고가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회사는 올해 중고명품 매입 서비스를 개발해 럭셔리 브랜드 비중을 높이는 한편 직생산을 통한 단독 물량 확보로 가격 경쟁력을 높일 전략이다.



옥션은 제일모직 입점 등 유명 브랜드 구성으로 소비자 호응을 유도하고, G마켓은 30대 남성 테일러드숍, 10~20대 스쿨어택 서비스 등 계층별 공략에 집중할 방침이다. 



롯데닷컴은 롯데백화점이 자체 운영하는 엘롯데를 비롯, 영플라자·롯데홈쇼핑 등 계열사를 총망라한 강점을 앞세워 MD 강화에 나선다. 특히 엘롯데는 20만개 이상의 신규 상품과 ‘카테고리 킬러’ 입점을 추진해 다양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유명 온라인몰의 단독 제휴, SNS 제휴로 고객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GS샵과 CJ몰은 TV 홈쇼핑 부문과 연계한 디자이너와의 협업 브랜드로 패션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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