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밸류 유통 절대강자에 도전한다

2006-02-25 김정명 기자 kjm@fi.co.kr

이랜드,‘패션은 콘텐츠, 유통은 그릇’…많이 담기위해 그릇도 키운다



2001아울렛 공격 드라이브 시동건다.



2001아울렛은 올해 10여개의 신규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1994년 첫 매장인 당산점부터 지금까지 12년동안 오픈한 점포(8개)보다 많은 숫자다. 매출 목표도 지난해 5천500억원보다 2배 가량 높여 1조원으로 잡았다.



특히 지난해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면 올해부터는 지방에도 적극적으로 점포를 개설하겠다는 것. 첫 신호탄인 해운대점이 다음달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점은 지금까지 단독점으로만 열던 방식에서 새로 건축하고있는 엔터테인먼트 쇼핑몰 ‘지팝’에 입점하는 형식으로 바꿨다. 지하2층부터 지상4층까지 킴스마트와 2001아울렛을 복합구성한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병원 등이 함께 구성돼 있어 젊은 층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강점이 이곳에 매장 입지를 결정짓는데 크게 작용했다.



이 밖에도 올해 지방 주요도시에 4∼5개 점포를 열고 수도권에서도 4∼5군데 정도 더 오픈할 예정이다. 지방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수도권에서의 지배력도 더 확실하게 다진다는 의도에서다.



2001아울렛이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데는 아웃렛타운의 공세와 대형 할인점들이 패션부문 강화 움직임이 한 몫했다. 패션아웃렛이라는 개념을 가장 먼저 선보였던 이랜드 입장에서 후발주자들의 추격을 앉아서 지켜보지만은 않겠다는 얘기다. 특히 2001아울렛은 아직 점포수가 8개에 불과하기 때문에 외형을 확대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또 지금까지 12년 동안 패션아웃렛 중심의 유통기업을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는 누구도 쉽게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깔려있다.



이밖에도 최근 해태마트를 인수하게 되면서 탄력적인 매장 포트폴리오가 가능해진 점도 작용했다. 해태마트는 지역상권의 슈퍼마켓 체인이지만 2001아울렛이 올해부터 추진할 독립점 오픈 전략과 합쳐지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던하우스를 대표로 한 생활용품 브랜드와 라미니 같은 패밀리레스토랑을 2001아울렛 밖에 별도의 독립된 점포를 임대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모던하우스는 탁월한 상품력과 가격경쟁력으로 이미 소비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는 만큼 별도 매장으로 독립시켜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결론을 얻었다는 것.



이 경우 킴스클럽과 파머스렛의 운영노하우로 식품 부문을 보강하고 패션아웃렛이나 모던하우스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향후 매장을 전국적으로 7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온라인 사업도 향후 사업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기존 할인점이나 아웃렛들이 온라인을 통해 기업홍보나 식료·공산품판매에 치중했다면 2001아울렛은 패션·선물상품으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뛰어난 상품력을 배경으로 폭넓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생활용품 콘셉트숍 모던하우스의 상품들을 온라인에 접목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부터 TV광고에 나선 뉴코아에 이어 2001아울렛도 올해부터 공중파 TV광고에 나선다. 탤런트 김현주를 광고모델로 캐스팅했다. 이번 광고는 ‘백화점을 할인한다’라는 주제로 고급스런 이미지를 부각해 12주 동안 전파를 타게된다.



이갑구 2001아울렛 전략기획실장은 “그동안 외형을 키우지 않았던 것은 그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었던 것 뿐이다.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가 이제 우리 소비 문화에서 뿌리를 내렸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점포수를 늘리는 데 나섰다”며 “지금까지 2001아울렛이 보여줬던 전략 외에 다양한 무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만의 경쟁력
2001아울렛과 뉴코아의 매장 구성은 크게 외부 패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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