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인터, 아웃도어 시장 가세--경쟁 치열

2013-01-08 강선임 기자 ksi@fi.co.kr

프랑스 브랜드 ‘살로몬’으로 도전장 내밀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아웃도어 사업에 진출하면서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아머스포츠와 살로몬 아웃도어 국내 판매권 계약을 완료하고 올 하반기부터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살로몬」은 산악용 등산화, 의류 등으로 유명한 프랑스 브랜드다. 작년까지는 레드페이스가 판권을 갖고 있었다.



판권을 인수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상품력을 강화하고 유통망을 확장해 2020년까지 살로몬 아웃도어를 국내 10대 아웃도어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최홍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는 "세계 시장에서 산악 스포츠 브랜드로 이름 있는 살로몬의 상품력과 우리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메이저 스포츠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브랜드 컨셉은 ‘패션과 기능성을 접목한 실용적인 아웃도어’로 대리점·직영점을 개설하고 대형마트에 매장을 여는 한편 프리미엄라인으로 백화점에 입점할 계획이다. 수입 판매뿐 아니라 국내 환경에 적합한 의류와 등산용품도 직접 생산하기로 했다.



지난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5조원으로 추정된다. 여성의류 등이 침체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아웃도어매출은 2006년의 1조2,000억원에 비해 6년 만에 4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아웃도어 시장이 매년 두자리수 이상 성장을 보이면서 지난해 제일모직은 「빈폴 아웃도어」, 형지는 「노스케이프」, 세정이 「센터폴」을 론칭했다. 올해는 블랙야크가 「마모트」네파가 「이젠벅」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의류산업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론칭된 아웃도어 브랜드는 10여개 업체 100여종에 이른다. 올해도 최소 15~20개 브랜드가 추가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기업들이 너나없이 아웃도어 시장을 도전장을 내미는 것에 대해 아웃도어 시장의 주고객층이 40-50대의 중장년층에서 20~30대 젊은 층으로 확대되고 주 5일제가 보편화되면서 레저 문화를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 급성장해 온 점을 꼽는다. 특히 최근에는 가족중심의 레저문화가 보편화되면서 7~13세 초등학생을 겨냥한 아웃도어 키즈 제품도 출시 중이다.



그러나 업계에선 "호황 분위기를 타고 뒤늦게 진출한 중소업체는 내년 봄쯤 경영난을 맞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난해 중소패션업체 에프앤에프(F&F)는 아웃도어 브랜드「더 도어」를 매출 부진을 이유로 론칭 6개월 만에 철수하기도 했다. 결국 시장이 어려워지면 자본력이 튼튼한 대기업에게 유리한 양상이 전개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9월까지 아웃도어 시장 성장률은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로 꺾여 불안감이 감돌았다. 다행히 11월 불어닥친 한파로 고가의 패딩들이 완판되면서 위기를 모면, 예년 이상의 호황을 누리긴 했으나 이 또한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날씨만큼이나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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