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밸류 유통 시대’가 왔다

2006-02-25  

가치구매 확산 … 할인점·아웃렛ㆍ인터넷 신주류



패션상품 구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택기준이 바꼈다. 소비자들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를 해서라도 구매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아무리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패션상품에 대한 가치소비가 본격화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다수의 소비자에게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매스 밸류(Mass Value)’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캐주얼에서 시작된 이러한 흐름은 여성, 남성, 유아동에 이어 패션잡화, 뷰티 등 전 복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크로커다일레이디스」는 단기간에 2천억원대 브랜드로 성장했으며, 「지센」 「올리비아로렌」 「샤트렌」 「볼」 등 후발 브랜드가 가세해 여성복 시장의 신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남성복 시장에서는 정장에 이어 캐주얼과 캐릭터 등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LG패션과 코오롱패션 등 대기업들까지 가세해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를 펼치고 있다.



「미샤」로부터 시작된 뷰티 시장의 매스 밸류는 지난해 「더페이스샵」이 출시 2년만에 업계 3위로 올라설 만큼 시장판도를 바꾸어 놓았다.
매스 밸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는 유통 시장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끼치고 있다. 가치 구매가 확산되면서 할인점과 아웃렛, 인터넷 쇼핑몰이 소매 유통의 주류로 등장한 것이다.



1993년에 1호점을 연 이마트는 8년만에 국내 최대 유통업체인 롯데백화점 외형을 뛰어넘었다. 이마트에 이어 홈플러스, 롯데마트까지 가세함으로써 대형 할인점 점포만 300개를 넘어서게 됐다.



2001아웃렛으로 시작된 ‘이랜드식 매스밸류 유통’은 뉴코아아웃렛, 킴스아웃렛, 해태유통 등으로 세력이 확산되면서 매스 밸류 패션 유통의 핵으로 평가 받고 있다. 1조원 이상의 외형을 자랑하는 패션사업 기반과 2조원대 외형을 올리는 유통업체의 결합에서 나오는 시너지는 향후 국내 매스밸류 유통의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 쇼핑몰은 2000년대 들어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은 지난해 거래 외형이 10조원을 넘어섰으며 최근에는 G마켓, 위즈위드 등이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가운데 패션 관련 매출은 25~30%를 차지하고 있다.



매스밸류를 지향하는 유통업체들은 최근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단순히 가격만 싼 제품을 판매했던 할인점들은 ‘가치’란 단어를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했으며, 아웃렛유통은 소비자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정상 브랜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도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브랜드 인지도가 있고 상품력이 뒷받침된다면 성공한다는 사례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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