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문, 상권 업그레이드 가동

2012-11-29 김성호 기자 ksh@fi.co.kr

방송국·문화센터 운영, VMD 특강으로 상권 활성화



수원시 팔달구 팔달문 상권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주변에 AK플라자·뉴코아·패션아일랜드 등이 들어서면서 쇠퇴하던 상권이 팔달문시장상인회(회장 조정호)의 자구노력이 빛을 발하면서 손님이 늘고 매출이 오르는 등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다.
팔달문 상권의 중심, 팔달문 시장은 요즘 매일 스피커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 소리에 예전과 달리 한결 흥겨운 분위기다. 상인회에서 운영하는 방송국이 그날그날 분위기에 맞는 노래를 틀어주고 있기 때문. 이 방송국은 가끔 시장 소식을 안내하기도 하고 고객과 함께하는 사연을 소개해 감동과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팔달문 시장 내부도 최근 몰라 보게 깨끗해졌다. 바로 상인회가 주축이 돼 청소하고 물건을 쌓아 놓을 수 있는 적재선을 따로 표시해 정리 정돈을 실천하기 때문. 또한 상인대학을 개설해 상인들의 의식 수준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나아가 문화센터를 개설해 민요·가요·밸리댄스 강좌를 열기도 하고 매장을 예쁘고 멋있게 꾸밀 수 있는 VMD 강의도 추진해 실전에 도움을 준다.



조정호 상인 회장은 “250여명의 상인회원들이 한 마음이 돼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중소기업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서면서 하나둘 결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2012년 3월 594㎡(180평)에 4층 규모로 오픈한 문화센터, 그리고 상인들을 위한 방송국과 박물관 등이 그것이다. 특히 1년여의 공사 끝에 2011년 9월 완공된 시장 전체를 하나의 지붕으로 덮은 아케이드 설치가 대표적”이라며 강한 자부심을 표시했다.



특히 상인회가 펼친 여러 활약 가운데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조치는 상인들의 피부에 가장 와 닿는 좋은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가 내는 신용카드 수수료는 1.7% 전후다. 그러나 시장의 개인 상점들은 이보다 높은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다. 특히 의류 매장의 경우는 평균 3.0%가 넘는 수수료를 지불한다. 상인회는 오랫동안 정부와 카드사에 팔달문 시장의 카드 수수료를 대형 유통과 마찬가지로 1.0%대로 낮춰 달라는 요청을 강력하게 추진해 왔다. 최근에 이를 일부 카드사가 작게나마 수용함으로써 상인회 소속 점포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된 것이다.



이처럼 수원 팔달문 상권은 상인회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하루가 다르게 업그레이드되면서 ‘전국 매출 1위 상권’, ‘패션·잡화를 선도하는 대표 시장’이라는 예전 명성을 되찾아 가고 있다. 특히 「인디안」 「샤트렌」 「메이폴」 「로이드」 「이랜드주니어」 등의 패션 브랜드는 점차 전국 상위권 매출로 상승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사진>수원 팔달문 시장 상인회는 아케이드 설치, 상인들을 위한 문화센터와 방송국 운영 등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수원 팔달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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