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23 유경희 PB (삼성증권 압구정점) kyung2.yu@samsung.com
45~55세 퇴직 설계로 은퇴 자산 운용 준비해야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통계학적인 변화는 과거에는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경제, 사회적 비용을 야기시킨다. 은퇴 설계 쪽에서 예를 들어보면, 지금까지는 사회 초년생인 20대부터 은퇴를 목전에 둔 60대까지를 자산축적의 관리 범위로 잡았으나 최근은 학업연장으로 입사연령도 늦어지고 오히려 목돈이 더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 되었다.
또 구조조정으로 인해 정년은 단축된다. 예전의 20대부터 60세까지의 자산관리법은 더 이상 현실적으로 맞지 않게 되었다.
첫 번째 문제점으로 정년퇴직 시점과 연금수령의 시점이 같지 않다는 것이다. 퇴직연령은 55세 국민연금은 빠르면 60세, 69년 이후 출생한 사람들은 65세가 되어야 수령이 가능하다. 짧으면 5년, 길면 10년 가까운 소득의 공백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 문제는 자산을 증식하는 시기가 자산을 인출하는 노후시기보다 3배 이상 길었는데 100세 시대로 들어선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전체 생애를 세분화해서 은퇴시기를 중심으로 자산관리를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 즉, 은퇴자산을 운용하면서 인출해야 하는 쪽으로 바꾸어야 한다. 또 자산, 부채, 소득, 지출이라는 4가지 경제요소가 가장 높은 45~55세 때가 인생의 허리로써 은퇴 설계를 계획하고 점검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준비기로 잡아야 한다.
지금까지는 연령대 투자상품제안을 주로 했다. 30대는 적립식, 40대는 그 비중을 늘리고 50대에는 주식비중 축소, 채권투자…. 이런 식이다.
그런데 이런 투자자산 및 배분비율이 과연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가. 이렇게 연령대별 차이보다는 투자성향과 생활비, 의료비, 자녀 관련비용, 노후자금 등 목적별로 자금을 분리시켜야 한다.
세부 상품으로는 장수, 저금리, 고물가를 이길 수 있도록 지금까지 말씀드렸던 장기채, 물가채, 브라질채권, 월지급식 els, 적립식 펀드 그리고 주식등의 적절한 배분이 그 답이 될 것이다.
그러나 여유가 없으면 길게 가져가기가 힘들기 때문에 여유있게 물가보다는 높게 자산이 구성되어야 한다.
일부에서는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를 겪은 일본과 유사하게 경제흐름이 전개될 것이다” 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게 될지 안 될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고령화와 저금리에 대해서는 고개가 끄덕여진다.
따라서 위의 자산관리 배분보다 최선의 노후준비는 일 할 수 있을 때까지 일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달에 50만원을 벌면 2억원의 정기예금을 갖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이다. 저금리, 고령화, 조기퇴직 시대에는 근로소득이 그만큼 중요하다라는 선배의 말이 지금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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