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브랜드 우리가 키웁니다”

2012-10-26 정인기 기자 ingi@fi.co.kr

중소기업유통센터, 두타 창업관 통해 실질적 지원



중소기업유통센터(대표 손창록, 이하 유통센터)가 우수 ‘인디 브랜드’를 양성하는 산실로 자리잡고 있다. 유통센터가 인디 브랜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지난 2009년 3월. 신진 디자이너들이 기획력은 있지만 마땅한 판매처가 부족하다는 것에 착안해 지원 방안을 모색하면서 부터다. 이로 인해 이듬해 3월 동대문 두산타워 지하 1층에 66㎡ 규모의 ‘여성 신진 디자이너 창업관’을 오픈했다.



유통센터는 두타 창업관에 매 시즌 30명 전후의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브랜드를 복합 구성했으며, 3개월마다 평가를 거쳐 우수 브랜드에게는 연장 기회를 주는 등 긍정적인 경쟁을 유도했다. 또 입점 디자이너들에게 판매액의 6%만 부담토록 했으며, 이 수수료도 판촉비용으로 전환하는 등 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유통센터 판로지원팀 김은영 과장(42)은 “디자이너들은 무엇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판매처를 원한다. 백화점이나 셀렉트숍은 지나치게 벽이 높고, 비용도 부담스럽다. 유통센터는 부담없는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자 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유통센터의 지원 사업은 올해로 4년차를 맞고 있다. 4년간 두타 창업관을 거쳐간 디자이너는 427명에 이른다. 특히 올해는 91명의 디자이너에 의해 만들어진 브랜드만 78개에 이르는 등 갈수록 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과장은 “초창기에는 상품만 만들어 판매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브랜드를 만들고, 다시 차별화 시킬 수 있는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등 경쟁력을 더해 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시장에서 ‘우수 인디 브랜드’로 평가받는 디자이너도 상당수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티백(디자이너 조은혜)」 「감 스토리(디자이너 감선주)」 「유주(디자이너 유주)」 「스토리지」 「HELI MA(황혜림)」 「SUIN(이수인)」 등은 모두 두타 창업관을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황혜림 디자이너는 “지난해 7월 두타 창업관을 통해 창업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으며, 최근에는 월 800만~9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여타 점포에도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유통센터는 두타 매장 외에도 인디 브랜드 페어와 부산 비타포스 전시회 등 국내 관련 전시회에 공동 부스를 만들어 입점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다.
또 유통센터는 이달 중순 코엑스에서 열린 한상대회에 10여명의 디자이너들과 세계 각국에서 온 한상들의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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