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축구장에 ‘명품’ 저지 등장?

2012-10-15 손정숙 객원기자 

드레스 디자이너의 뉴욕제츠 T셔츠 화제

조지나 채프먼이 디자인한 NFL 뉴욕제츠의 저지 T셔츠가 화제다. 한정판 110달러.



“올 가을 미식축구장엔 럭셔리 티셔츠를 입고 오세요.”
미국 미식축구리그(NFL)의 뉴욕제츠가 여성 팬들을 위한 최고급 저지를 내놓았다. 10월초 구단 사무실에서 첫 선을 보인 새 여성용 T셔츠는 「마르케사」의 공동 창립자 조지나 채프먼이 디자인한 작품. 「마르케사」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가장 사랑한다는 초고가 럭셔리 드레스 브랜드다.
 비스코스 저지를 소재로 한 T셔츠는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 엘리먼츠」의 크리스탈로 장식됐다. 가슴 한가운데 팀 이름을 비즈로 수놓았다. 한정판으로 가격은 110달러.
드레스 디자이너가 미식축구팀 저지 디자인에 뛰어들게 된 데는 인연의 끈이 작용했다. 채프먼의 남편인 영화제작자 겸 감독 하비 웨인스타인이 뉴욕제츠의 열렬한 팬이라는 점이다. 뉴욕제츠 구단주의 아내 수잔 존슨은 이 사실을 전해 듣고 채프먼에게 작업을 제안했고 손쉬운 수락을 얻어냈다.
“스포츠, 쿠튀르를 만나다”는 타이틀로 1년 넘게 진행된 이 프로젝트의 결과물에 대해 존슨은 “하이엔드 브랜드와 대중의 만남”이라고 강조했다. 누구나 선망하지만 아무나 가질 수 없었던 「마르케사」 드레스의 오리지널리티를 주머니 가벼운 뉴욕제츠 여성 팬들도 향유할 수 있게 된 것.
“셔츠가 선을 보이자 다른 구단에서도 문의가 잇달았다”고 존슨은 귀띔한다. 피츠버그 스틸러스, 워싱턴 레드스킨스, 뉴올리언스 세인츠, 볼티모어 레이븐즈, 캔자스 시티 치프스 등 다섯 팀이나 채프먼에게 제작을 의뢰해 왔다. 하지만 “경쟁팀 저지를 디자인하는 것을 남편이 달가워할 리 없다”면서 채프먼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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