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최대주주 지분 두배 늘려
2012-10-15 정창모 전문기자
경영 지배 구조 안정화 기대감…주가 상승세
신원의 최대주주인 티앤엠커뮤니케이션즈가 회사 지분 849만560주(13.4%)를 장외 매수해 지분율이 14.98%에서 28.38%로 늘어났다. 이번에 지분을 매각한 2대 주주 김용희씨 보유 지분 전량을 티앤엠커뮤니케이션즈가 인수한 것. 티앰엠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2003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신원에 경영 참여 목적으로 지분을 투자했다. 당시 지분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은행으로부터 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광고대행업으로 출발한 작은 기업이 인수하기에는 부담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5년까지 최대주주였던 외환은행이 보유 지분을 장내 매각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2005년 말까지 지속적으로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을 늘리면서 94만 9765주(18.43%)를 보유하게 되면서 안정적인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2대 주주 김용희씨도 티앤엠커뮤니케이션즈의 지분 확대 시점인 2005년 중 84만9056 주(14.14%)를 장내 매수하면서 2대 주주 자리를 유지해 왔다.
최대주주 지분이 증가하면서 신원이 경영권의 안정화를 이룬 것은 확실하다. 또 이 과정에서 신원 박성철 회장의 입지가 좁아졌거나 실질적인 권한이 축소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긍정적인 호재임을 방증하듯 이번 최대주주 지분 증가 발표가 나오면서 주식 시장에서도 신원의 주가가 장중 상승 제한 폭까지 치솟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지배 구조 강화 등의 호재는 있지만 신원의 올해 실적은 부진한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6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손실이 48억원으로 적자 폭이 늘었으며 당기순손실도 5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 신원은 공격적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우선 새롭게 전개하는 남성복 ‘반하트 디 알바자’의 한국 매장을 연내 20개까지 확대하고 이탈리아 현지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신규 여성복 브랜드 개발도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