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15 김하나 기자 khn@fi.co.kr
토종 브랜드 앞세워 11월 홍콩 시장 진출

국내 대표 셀렉트숍 『에이랜드(대표 정은정)』가 11월 홍콩 하버시티에 입점, 해외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쏜다.
『에이랜드』는 올해 홍콩 최대 규모의 쇼핑몰인 하버시티와 입점 계약을 체결하고, 100여 개 브랜드로 구성한 130m²(40평) 규모의 홍콩 1호점을 내달 중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콩 1호점은 입점 브랜드의 90% 이상을 국내 브랜드로 채울 계획이다. 현재 이명신 디자이너의 「로우클래식」을 비롯해 「샐러드볼」 「38컴온커먼」 「브라운배거」 등의 국내 브랜드가 입점을 확정했다. 현재 조율 중인 디자이너 브랜드들과 협의를 마무리하면 명실상부 국내 대표 셀렉트숍의 해외 진출에 걸맞은 콘텐츠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에이랜드』의 해외 진출은 글로벌 패션의 집결지이자 홍콩 최고의 쇼핑몰인 하버시티에서 전 세계 유명 브랜드들과 토종 브랜드로 경쟁을 펼친다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해외 진출 여력이 부족한 인디 디자이너들이 저변을 확대하는데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고조되는 상황이다.
「로우클래식」 이명신 디자이너는 “그 동안 중국과 유럽 등지의 바이어들로부터 문의가 많았지만 현지 매장 상황을 일일이 확인 할 수 없고, 관계자들과의 소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선뜻 진출을 결정하지 못했는데, 『에이랜드』가 해외 매장을 오픈한다는 소식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며 “물류와 재고 관리를 『에이랜드』에서 책임지고 운영하기 때문에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부담이 덜하고, 운영 능력 또한 국내에서 이미 검증 받은 업체이므로 신뢰할 수 있다는 점이 입점을 결정하는데 주효했다. 쇼룸으로서의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에이랜드』 또한 단순 판매처를 넘어 ‘쇼룸’의 기능을 점차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에이랜드』 MD팀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국내 디자이너들을 홍콩 시장에 소개함으로써 글로벌 진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홍콩을 방문하는 전 세계 관광객뿐 아니라 패션 유통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면 자연스럽게 비즈니스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 하버시티 쇼핑몰은 해안가를 끼고 페리 선착장부터 호텔, 도심까지 입구가 연결돼 있는 홍콩 최대 규모의 쇼핑몰로 에이랜드는 최신 유행 브랜드가 모인 오션터미널의 LCX에 입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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