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우리는 아직도 배고프다”

2012-09-28 정창모 기자 

佛 아웃도어 ‘라푸마’ 본사 1500억에 인수 추진

이랜드가 프랑스의 아웃도어 전문 업체인 라푸마 그룹 본사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최근 프랑스 언론들이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1500~1800억원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가 라푸마 그룹 최고 경영진과 인수 작업을 위해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소문이다. 현재 예비 입찰을 거쳐 실사가 진행 중이며, 자본 조달을 모색하던 라푸마 그룹에 이랜드 그룹이 초기 단계부터 관심을 보이고 논의해 왔다고 라푸마 그룹 관계자가 밝혔다.



「라푸마」는 유명한 아웃도어 브랜드로 잘 알려진 「라푸마」와 「밀레」 「아이더」를 비롯 부츠 브랜드 「르샤모」, 서핑웨어 브랜드 「옥스보」 등 5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2억 4940만 유로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의 경우 「라푸마」는 LG패션에서, 「밀레」는 밀레코리아, 「아이더」는 K2 에서 각각 국내 판권을 갖고 전개 중이다. 이들 브랜드는 국내에서 이미 판권 계약이 만료된 상태다. 또한 최근 고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의 판권도 마찬가지이다.



우선 「라푸마」의 국내 상표권은 LG패션이 2009년 인수했다. 중국 시장의 경우도 2010년 LG패션과 라푸마 본사가 각각 51대 49의 지분율로 조인트 벤처 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밀레」는 밀레코리아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베이징에도 사업장을 두고 있다. 「아이더」는 K2코리아에서 지난 2006년 라이선스를 취득해 운영 중이다.



이번 인수와 관련 가장 중요한 부분이 LG패션과의 관계로 보여진다. 핵심 브랜드의 한국과 중국 내 판권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투자는 라푸마 그룹의 이랜드 피인수 협상으로 LG패션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특히 중국 시장의 경우 이번 협상이 성사될 경우 향후 이랜드 그룹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하지만 인수 후 과연 실익이 있을 것이냐는 점과 얼마 전 사이판 골프클럽까지 인수하면서 공격적으로 M&A를 추진하고 있는 이랜드의 자금 운영에 문제가 없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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