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젊은층 새 콘텐츠로 활기 넘쳐

2012-09-14 부산=김성호 기자 / 정민경 기자 ksh@fi.co.kr / jmk@fi.co.kr

부산 롯데광복점아쿠아몰, 매출 기대 이상



대형 백화점들의 변신 노력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이 편집숍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켜 주목받고 있다.



롯데는 먼저 지난 7일 부산 광복점아쿠아몰 1층에 『원더플레이스』 『스마일마켓』 『스파이시칼라』 『카시나』 『누디진』 『30데이즈마켓』 등 편집숍 6개를 오픈했다.



광복점은 롯데백화점 중에서 상대적으로 저조한 매출을 보여온 지점. 그 타개책으로 젊은층에게 인기 있는 편집숍 브랜드를 입점시킨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매우 성공적이다.



손을경 영패션MD팀장은 “광복점 내에 젊은 층의 비율이 대폭 증가했다. MD 변화 전보다 13%나 증가해 전체의 33% 선까지 올라왔다”며“매출도 마찬가지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6개 매장이 오픈 3일간 MD 이전보다 300% 이상 매출이 신장했다”고 밝혔다.



『원더플레이스』 김영한 대표는 “오픈 3일간 지켜본 결과 조만간 월 2억원대 매출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오픈 전에는 매출이 안 나오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개장 직후부터 고객들이 계산대에 길게 줄 서는 모습을 보면서 걱정은 단숨에 사라졌다”고 말했다.



롯데는 개장 첫날 스트리트 브랜드, 주요 편집숍 등에 맞게 20대가 향유하는 문화를 받아 들이기 위한 오픈 행사 중 하나로 DJ 및 댄스 퍼포먼스를 열었다. 이번 이벤트에는 『원더플레이스』 『카시나』가 참여했다. 특히 『카시나』 매장 앞에는 몇 시간 전부터 길게 줄을 서고, 공연이 시작되자 너도 나도 손을 들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열광하는 이색적인 광경도 펼쳐졌다. 이처럼 롯데광복점은 이전과 사뭇 달라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고가 브랜드와 중·장년층 고객 등 다소 무거운 분위기였던 광복점이 전체에 유동인구가 늘고 젊은 층의 고객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한층 역동적인 분위기로 탈바꿈되고 있다.
손 팀장은 “10월 중에는 남녀 토털 편집숍 『I.D』가 새로 입점한다. 편집숍 외에도 스트리트, 온라인 브랜드 등 스타 브랜드를 구성해 아쿠아몰 1층 전체를 영 스트리트 패션 존으로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신세계·현대 주요 백화점들은 불황 타개를 목적으로 기존 MD 틀에서 벗어나 스트리트 브랜드·온라인 브랜드·유명 편집숍 등을 새로운 MD로 구성해 젊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백화점의 이러한 변화에 대해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러한 시각은 롯데광복점 오픈과 더불어 이달 21일 편집숍을 대거 입점시켜 리뉴얼 오픈하는 영플라자 등을 통해 차츰 사그라질 전망이다.



최근 들어 다들 백화점의 미래가 어둡다고 말하지만, 이번 파격 MD처럼 새로운 시도들을 통해 재도약할 것이라는 의견에 점차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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