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31 유경희 삼성증권 압구정점 PB kyung2.yu@samsung.com
국내 유일 비과세 해외 채권 ··· 외환보유고 높고, 외채 축소
하게 비과세가 되는 해외 채권이다. 거래세 6%를 받긴 하지만 그것을 내더라도 비과세가 적용이 되고 최근 환율로 적용시 7%가 넘는다. 상당히 고금리다.
더군다나 브라질의 국가 발행 채권이다. 훌륭한 비과세 투자수단의 하나인 것이다. 어느 경제나 명암이 공존한다. 브라질은 2011년 세계 6위 경제규모로 성장했고 중남미 경제의 44.4%를 차지한다. 이렇게 성장한 데에는 중국의 성장과 원자재의 가격상승이 큰 역할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세계 경기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브라질의 GDP도 역시 둔화되는 것은 당연하다. 단점부터 살펴보자. 브라질은 유럽계 자금 의존도가 높다.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유럽 재정 위기가 생겨나니, 유럽은 투자 자금들을 회수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한 점이 변동성을 크게 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또 자금뿐 아니라 수출 의존도도 높다. 같은 이유로 유럽의 수입이 둔화되니 브라질의 수출도 둔화된 것이다. 원자재 또한 중국의 소비가 컸을 터, 중국의 성장이 둔화되니까 원자재의 수요가 최근 정체되었다고 보면 된다.
최근 브라질은 수출만 넋 놓고 바라보는 입장이 아니다. 내수기반과 제조업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2011년 기준 GDP대비 민간소비 비중은 66%이며 소비재 수요도 급격히 확대일로에 있다.
2020년 브라질 자동차 판매대수는 일본의 1.8배인 570만대를 예상한다고 할 정도이다. 내수시장 성장과 함께 제조업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입도 지속되고 있다. 브라질은 또 월드컵, 올림픽 개최를 위해 대형 인프라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고, 심해 유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치적으로도 룰라 대통령 이후 호세프 대통령이 개혁 정책 등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외환보유고 규모도 높은데 2012년 4월 현재 글로벌 금융위기 전 수준의 1.9배 상승했고 과거 경제위기의 주요 원인이었던 외채 규모도 크게 축소가 되었다(2011년 GDP대비 대외 부채 12%). 브라질은 우리가 막연하게 생각하는 규모의 나라가 아니며, 버팀목이 상당하다. 따라서 현재는 단기적 성장 정체이며, 과거 같은 위기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환율이 떨어지면 언론은 흥분해서 투자 대비 마이너스 정도를 연일 보도한다. 채권 가격이 얼마나 올라갔는지, 설명도 없다. 최근의 환율 하락도 구조적 하락이 아니라 브라질 정부가 수출 회복을 위해 헤알화 약세를 용인한 면이 크다. 다른 신흥국보다 달러가 유입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는 만큼 이미 환율 하단을 형성한 게 아닌가 본다.
나라의 위험도를 측정하는 CDS프리미엄이라는 것이 있다. 일례로 북한 리스크가 나올 때마다 이 가격이 오른다. 최근 좀 간격이 벌어져서 CDS프리미엄이 우리나라 121BP, 브라질 139BP이다. (7월17일 기준) 큰 차이가 없다. 즉 외국인들은 브라질 투자 리스크를 한국에 투자할 때 정도의 리스크라고 본다는 뜻이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브라질의 환율도 그 차이는 있지만 같은 방향으로 흐른다. 지금은 국가채권이면서 비과세, 그리고 기본금리도 높은 브라질 국채를 눈여겨 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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