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17 정창모 전문기자 jcm@fi.co.kr
백화점·홈쇼핑 빅3 매출 늘어도 수익성은 떨어져
최근 유통 업체들의 2/4분기 실적들이 발표되면서 대부분 수익성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해준다.
우선 신세계는 2/4분기 투자 기관 추정으로 매출액은 1조 134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가 예상된다. 하지만 잠정 영업이익은 511억원으로 전년대비 10.5%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예상보다 실적 모멘텀이 약해져 업황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수익성이 하락한 원인으로는 가격 할인 행사 증가와 온라인몰 비중 증가로 이익률이 하락했으며 판촉비 증가와 프리미엄 식품관 개점 등으로 판관비 증가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현대백화점도 2/4분기 매출액은 3628억1100만원으로 전년대비 8.7% 증가했다. 하지만 신세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영업이익이 1175억8200만원으로 전년대비 6.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1005억7300만원으로 2.2% 감소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현대백화점이 당분간 수익성 회복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점 성장률이 '0%'에 머물면서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고 세일기간 확대와 고마진 상품인 의류 판매 저조로 GPM이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롯데쇼핑도 비슷한 상황이다. 2/4분기 매출액은 5조8741억1900만원으로 전년대비 9.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668억7300만원으로 16%나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118억4400만원으로 무려 29.7%나 감소했다.
한화증권은 주력 사업인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 롯데홈쇼핑의 성장이 부진하다고 평가하면서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데다, 신용카드 사용 억제 정책과 대형 마트 월 2회 휴무가 실시됐기 때문이라는 평가를 덧붙였다.
◇ 불황에 견디는 홈쇼핑도 마찬가지
홈쇼핑 업체들도 마찬가지로 실적이 좋지 못한 상황이다.
GS홈쇼핑은 2/4분기 매출액은 2445억원으로 전년대비 11.4%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24억원으로 전년대비 18.1%나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210억원으로 무려 25.8%나 감소했다.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10.7% 감소한 500억원, 당기순이익 75% 줄어든 455억원에 불과한 실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에도 영업이익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와 함께 GS홈쇼핑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1년 2/4분기부터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구조적 개선의 여지는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현대홈쇼핑은 2/4분기 매출액은 1850억1400만원으로 전년대비 6% 정도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53억8600만원으로 전년대비 6.3% 감소했다. 그래도 다행이 당기순이익은 379억5300만원으로 1.4%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송출 수수료 인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영업이익 부진이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현대홈쇼핑은 그나마 영업이익률은 홈쇼핑 업체들 가운데 가장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아무튼 당분간 극도의 소비 위축이 대부분의 유통 업체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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