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통, 한국 브랜드에 ‘러브 콜’

2012-08-10 정인기 기자 ingi@fi.co.kr

상하이․항저우에 상설 쇼룸 개설…수주제 지원



한국 소프트웨어& 중국 하드웨어 결합



♯ 1.중국 선양에 본사를 둔 코스마트( www.cosmart.com.cn)는 이달 중순 상하이 중심지에 2500㎡(약 800평) 규모의 한국 브랜드 쇼룸을 연다. 여성복과 남성복, 유∙아동복, 잡화 등으로 구성될 한국 브랜드 쇼룸에 중국 전역의 700여명의 대리상들을 초청해 상품 수주회를 정기적으로 열  방침. 올 연말에는 선양 본사에 대형 복합쇼핑몰 오픈을 위한 수주회를 열고, 검증된 브랜드를 사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2. 중국 항저우의 중랑그룹은 9월 말 애니메이션을 테마로 한 복합쇼핑몰 FORC(www.znjs.com.cn)을 오픈하고, 한국 브랜드들을 대거 선보일 방침이다.



항저우 빈장 신도시 핵심상권에 들어서는 FORC는 한국 패션 브랜드와 음식점, 스크린 골프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또 이달말 그룹 본사 1층에 150㎡ 규모의 한국 브랜드 쇼룸을 열고 중국 유력 대리상과 한국 브랜드들을 연결할 계획이다. 



중국 내 유통기업들이 한국 패션 브랜드에 잇따라 ‘러브 콜’을 보내 귀추가 주목된다.  자금력과 판매력이 강한 중국 유통업체들이 최근 한국 시장에서 강세를 띠는 홀세일 브랜드와의 제휴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추세가 생겨난 것. 



한국 브랜드들이 제대로 된 중국 대리상과 안정적으로 만날 시스템만 갖춰진다면, 한국 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출은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 사례처럼, 중국 선양의 코스마트와 중국 항저우의 중랑그룹이 이달 중  한국 브랜드 쇼룸을 열고 중국내 유력 대리상과 한국 브랜드들의 만남을 주선한다. 두 기업 모두 대도시 핵심상권에 자리잡고 풍



한 자금력을 보유해 조기 안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처럼 최근 한국 브랜드를 찾는 중국 유통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아이덴티티가 강하면서 홀세일이 가능한 한국 브랜드와 △수주 사입이 가능한 한국의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찾고 있다. 중국 내 판매력이 강한 대리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상품만 제대로 기획해 홀세일할 수 있는 브랜드를 찾는 것이다.



코스마트의 오재열 한국지사장은 “코스마트는 상하이 쇼룸을 한국 홀세일 브랜드에 무료로 쇼룸을 제공해 정기적으로 수주가 발생할 수 있도록 돕고, 필요하다면 물류와 결제 부문도 지원할 방침”이라면서 " 유럽이나 미국의 ‘쇼룸 비즈니스’처럼 수주 발생 후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받을 것"이라고 사업계획을 밝혔다.



중랑그룹은 1차로 쇼룸에 상품은 전량 사입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순부터 국내 주요 홀세일 및 디자이너 브랜드를 대상으로 수주 상담을 가졌으며, 브랜드별 15~20피스 안팎으로 사입할 계획이다.



한편 중랑그룹 한국 내 파트너인 김묘환 CMG 대표는 “소프트웨어가 강한 한국 브랜드와 하드웨어가 강한 중국 유통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무역과 물류, 세무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쇼룸 비즈니스 전문업체가 필요하다”면서 "코스마트는 조만간 서울에서 한국 브랜드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 밝혔다.



업그레이드된 전문 쇼룸 비즈니스가 활성화된다면 한국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은 보다 다양하고 성공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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