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노멀시대, 채권이 강자

2012-07-27 유경희 삼성증권 PB 

유경희의 투자프레임

요즘은 ‘자산관리’라는 말이 어느 때보다 무게감있게 다가온다. 은행이자는 물가상승분을 상쇄할 수 없을 정도로 적고, 주식은 아예 원금을 지키기도 힘든 상황이다. 답답한 시기이다. 이런 와중에 막연히 투자 수익율을 높게 잡지는 않는지 점검해봐야 한다.
저금리, 저성장! 이제 그것이 새로운 트렌드, ‘뉴노멀 시대가 온 것이다.



이제 인정하긴 싫지만 그 뉴노멀의 시대에 적합한 채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채권은 쉽지만 흔하지 않아 어렵게 느껴지는, 주식과 반대되는 큰 축의 금융상품이다. 나는 오늘 20년 만기 연 3.2%의 채권을 샀다. 일부에선 적다고 생각하는가(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이미 말씀드렸다).  만기까지 가져간다면 정기예금과 똑같다. 확정금리 연 3.2%에 해당하는 이자를 준다. 그러나 금리가 1~2% 대로 떨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10년 후 1.5%대로 떨어진다고 가정하고 계산을 해보면 중도 매도시 5%가 넘는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즉 채권은 만기까지 가면 정기예금, 금리가 빠지면 매도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진 자산인 것이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저금리 시대에 채권은 좋은 증여수단이 될 수 있다. 미리 증여를 하고 확정금리 채권을 사 둔다면, 역시 만기까지 연 3.2%의 이자를 확보해놓은 것이고 금리가 떨어졌을 때는 매도함으로써 비과세 자본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 성년이 된 당신의 자녀가 어찌 당신의 선견지명에 놀라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20년간 최소 연 3.2%를 얻을 수 있는 채권과 지금 당장 3.8%를 얻을 수 있지만 만기시 재투자 할 때마다 울상을 지어야만 하는 예금 중에서 당신은 어디에 투자를 할 것인가? 여기에 외국인과 기관은 답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장기채권의 매수 잔고가 꾸준히 늘어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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