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13 정창모 기자
CJ오쇼핑의 자회사인 CJ헬로비전이 상장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사실 CJ헬로비전은 그 동안 공모 가격을 높게 받기 위해 상장 시기를 늦춰왔다. 그런데 오히려 증시 상황이 안 좋게 변한 상황에서 공모 가격을 낮추면서까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최근 실적도 긍정적이지 못하다.
우선 올해 1/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156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8%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26억원으로 30% 감소했고, 순이익도 127억원으로 22% 줄어들었다. 즉 시장 상황과 기업의 실적 모두 상장을 추진하기에 이전보다 악 조건으로 변한 것이다.
그럼에도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CJ헬로비전에 투자한 FI(재무적 투자자)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에 실시하는 상장 공모 주식 1889만주 가운데 자사주 891만주(11.5%)를 제외한 998만주가 FI들 지분이다. 지난 2005년 포모사, AA머천트 등 FI들을 대상으로 우선주 2194만주(2010년 3월 액면 분할 이후)를 제 3자 배정하면서 발행 금액의 1.5% 배당금 지급과 2009년 6월까지 유가 증권 시장 상장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2009년 6월까지 상장을 못할 경우 FI들은 조기 상환을 청구할 수 있으며 상환 금액은 발행 금액에 연 복리 1.5%를 더해 지급키로 했는데 일부 FI들이 지난해 7월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배당금도 받지 못하고 상환 이익도 청구하지 못해 상장을 종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이 이외에도 최근 케이블 방송 시장에서 추가 SO의 인수가 쉽지 않고 케이블 방송보다는 위성방송 쪽으로 시청자들의 선호도가 이전해 가면서 향후 상황이 지금보다 긍정적이라고 볼 수 없는 점도 작용했다.
CJ헬로비전은 빠른 일정 진행을 통해 연내 상장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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