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로 살펴본 국내 섬유·패션 산업 위상

2012-07-06 김경환 기자 nwk@fi.co.kr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제공

[생산, 고용, 업체 수 변화]
해외 투자 증가에 따라 국내 생산 기반이 축소됐다.
우리나라 섬유 산업은 국내적으로는 경제 성장 초기부터 국가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으며 핵심 기간 산업으로의 위상을 견지하고 있다.



1970, 1980년대 섬유 산업은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주력 산업으로 생산이 전체 제조업의 약 18%, 업체 수는 24%를 점유, 고용 인력 전체 30%를 상회했다. 1990년대 이후 해외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었으며, 2000년대 섬유 쿼터 폐지로 글로벌 경쟁 시대에 돌입하면서 고부가 제품 생산 체제로 구조조정이 진행됐다. 2010년 기준 섬유 산업 업체 수는 전체 제조업의 9.7%, 고용 인력의 6.8%, 생산 금액의 3.2%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입 추이]
섬유 쿼터 폐지 이후 수출이 감소했으나, 금융 위기 이후 반등을 시작했다.
수출은 1980년대 연평균 12.9%, 1990년대 1.8%의 증가세를 기록하였으나, 2000년부터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가 금융 위기 이후 2009년부터 회복세로 전환해 증가하고 있다.



1995년 WTO 섬유 협정에 따른 섬유 쿼터 폐지 가시화와 1997년 IMF, 2005년 섬유 쿼터제 완전 폐지 등으로 감소세를 지속하였으나,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세계 경기회복과 지속적인 구조조정 노력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수입은 해외 소싱 확대로 수입품이 급증하면서 2000년 이후 연 평균 9.2% 증가세를 보였다.



[해외 투자 현황]
국내 섬유 산업의 해외 투자는 1980년대 후반 인건비의 급격한 상승과 노사 분규 심화에 따른 인력난으로 1990년대부터 본격화했다.



섬유 산업의 해외 투자는 2011년까지 신규 법인 수 기준으로 5177건, 투자 금액 기준으로 62억 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 전체 신규 법인 수 기준 20.0%, 투자 금액기준 8.2%를 차지했다. 주요 투자 국가별 신고 건수의 비중은 중국이 54.3% (5851건)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베트남 13.3%(1437건), 인도네시아 7.7%(828건)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의류 업종에 대한 투자 건수가 총 신고 건수의 65%인 7006건 29.6억 달러를 기록했다.



[생산 및 고용 동향]
2010년 기준으로 국내외 생산을 합산할 경우 우리나라의 섬유 수출액은 300억 달러에 달해, 중국 및 EU에 이어 실질적으로 세계 3위의 섬유 강국이다.



2010년 기준 해외 생산 섬유류 수출은 총 151억 달러이며, 고용 인원은 97만 9000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국내 생산 섬유 수출은 139억 달러, 고용 26만 명으로 세계 8위 수준(2010년 WTO 기준)이나, 해외 부문을 합산할 경우, 중국 및 EU에 이어 3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관련 주요 지표]
1) 영업이익률
최근 11년간(2000년~2010년) 섬유∙패션 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5.9%를 차지하며, 2000년도에는 최고 8.2%로 6위를 기록. 2010년도에는 8.1%를 차지하여 국내 제조업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
각 산업별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평균적으로 1998년도 IMF 경제 위기와 2008년도 금융 위기 때 매출액의 증가세가 둔화되나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산업별 영업이익률의 경우 연도별로 다양한 형태를 띄나, 섬유∙패션 산업은 다른 산업 대비 경기에 따른 영업이익률 변동폭이 작아 경기 변동에도 꾸준한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1995년부터 2010년까지 평균 영업이익률 6.3%)



주요 산업별 평균 영업이익률(1995~2010년 평균)은 철강(14.0%), 석유화학(9.7%), 조선(7.2%), 섬유/의류/가죽·신발(6.3%), 석유 정제(5.5%), 자동차(4.5%)로 나타났다.



섬유∙패션 산업 내 섬유 업체의 매출액 비중은 평균 60.2%을 차지하며 의류 32.5%, 가죽·신발 산업은 7.3%를 점유했다.



섬유 업체는 효성, 코오롱, 태광산업, ㈜휴비스, 대한방직㈜, 일신방직㈜, 전방㈜ 중 해당 년도 매출액 상위 5개사이고, 의류 업체는 제일모직, FNC 코오롱, LG패션, ㈜신원, ㈜한섬, 캠브리지코오롱㈜, ㈜세정 중 해당 년도 매출액 상위 5개사이다. 또 가죽·신발 업체는 금강, 엘칸토, 에스콰이아, 조광피혁㈜, ㈜쌈지, 삼양통상㈜중 해당 연도 매출액 상위 5개사이다.



지난 11년간(2000년~2010년) 영업이익률 측면에서는 의류가 평균 8.7%, 섬유 4.9%, 가죽·신발 3.7%의 이익률을 보였다. 특히 섬유의 경우 2005년 섬유 쿼터 폐지 이후 매년 증가했고, 2009년 이후 7.8%대의 이익률을 보였다. 가죽·신발의 영업이익률은 최저 0.0%(2008년), 최대 7.5%(2000년)로 연도별 큰 변동을 보였으며 의류는 비교적 일정한 영업이익률 추이를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2) 사업체 수, 종사자 수, 부가가치 상관 관계
섬유∙패션 산업은 2000년 이후 사업체 수, 종사자 수가 각각 -35.0%, -47.3%로 대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부가가치액은 오히려 소폭 증가(3.8%)했다.
산업 규모는 축소되었으나, 자동화 설비 도입과 고부가제품 생산 등을 통해 과거보다 고용별, 기업별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3) 생산 유발 계수
섬유 산업은 직물, 염색·가공을 거쳐 봉제·패션으로 이어지는 스트림 산업이기 때문에 전·후방 산업으로의 파급 효과가 크다. 섬유 산업의 생산 유발 계수(3.44)는 제조업(3.4)을 상회하며 국내 주력 산업과 유사한 수준이다.



4) 부가가치 유발 계수
섬유·패션 산업은 제조업 가운데 여전히 높은 수준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업종으로 국가 경제 발전의 기여도가 매우 높다.
고기능성 패션 소재와 산업용 섬유 제품의 개발 등 적극적인 R&D 노력과 디자인, 브랜드 개발 등을 통해 향후에도 더욱 높은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5) 고용 유발 계수
섬유·패션 산업은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고용 창출 효과가 높아 전체 25개 산업 군중 가죽·신발 산업은 고용 유발 계수 1위 (12.89), 의류는 3위(11.02), 섬유는 6위(9.58)를 차지했다.
섬유 산업의 고용 유발 계수는 9.58명(2009년 기준)인데, 이는 10억원 어치의 섬유 제품이 판매될 경우 섬유 제조는 물론 판매 등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고용이 9.58명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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