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 한상기업 FFP 돌연 상장 철회

2012-06-29 정창모 전문 기자 

호주 기업 최초로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추진하던 패스트퓨처브랜즈(FFB)가 공모를 철회했다.
패스트퓨처브랜즈(이하 FFB)는 공모가 확정을 위해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했으나,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를 낳은 것으로 보여진다.



FFB가 기대하는 희망 공모가는 1만 400원~1만 2400원 전후였으나, 지난 14일과 15일 수요 예측에 참여한 기관은 이보다 20~30% 낮은 공모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도 호주의 한상 기업이고 사업 아이템도 좋아 수요 예측 전망이 밝았으나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FFB는 1996년 설립된 호주 패스트패션 업체로 ‘밸리걸(Valleygirl)’과 ‘템트(TEMT)’ 등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2011회계연도(2010년 7월~2011년 6월)기준으로 매출액 2154억원과 영업이익 160억원을 올린 견실한 회사이다.



이번 상장 철회와 관련하여 일부 투자기관들은 FFB 상장 철회 이면에 기업의 실적 등이 과대 평가된 밸류에이션 이슈가 자리잡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FFB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 400~1만 2400원으로, 적용 PER는 8.17~9.74배 수준이다. 기관 투자가들은 FFB의 펀더멘털은 좋지만 외국 기업임을 감안할 때 이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라며 국내 의류 기업의 평균 PER가 4배 수준인 것에 비하면 2배 이상 높다는 지적이다.



상장을 추진하면서 평가한 기업 가치 대비 공모 가격의 할인율은 25.11~10.71% 정도 수준으로 국내 기업들의 평균 수준으로 보여진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기대를 모았던 현대오일뱅크는 주식시장 상장을 잠정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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