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올리, 내년 초 상장 재추진

2012-05-25 정창모 기자 

코스닥서 거래소로 변경…2006년 이후 두번째 도전

여성 의류 업체인 아이올리가 대표 주관회사로 우리투자증권을 선정해 상장을 추진한다.
‘에고이스트’와 ‘플라스틱아일랜드’로 유명한 아이올리는 사실 지난 2006년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지만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다. 그런데 2013년 상반기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위해 지난 4월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KB투자증권 등을 대상으로 제안 설명회를 가졌고, 이 결과 대표 주관회사로 우리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로는 KB투자증권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선 지난 2006년과 2007년의 코스닥 상장 추진과는 다른 모습이다.



아이올리는 1999년 10월에 의류 제조 및 판매 등을 주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유통 구조를 구축하고 있으며, 매긴 나잇브리지와 에고이스트 이너웨어 등도 보유하고 있다. SPA 브랜드 LAB을 운영했지만 지난해 관계 회사로 매각 정리한 상황이다.



처음 상장을 고려하던 2007년 전후로 매출 규모는 1100억원 전후였으며, 순이익도 20~30억원 수준이었다. 그 당시 부채 비율도 매우 높아 상장 가능성이 낮았지만 최근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지난 2011년은 매출액 1981억원에 1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우선 최근 패션 업체들의 상장 추진이 잇따르고 있다. 호주의 패스트패션 한상 업체인 FFB가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달 ‘지센’의 위비스도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패션그룹 형지도 우성아이앤씨를 인수하면서 기존 추진하던 샤트렌의 상장이 어려울 경우 우회 상장도 준비하는 모습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아이올리의 유가증권 시장 상장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부 상장 전문가들은 아이올리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에 우려를 표하기도 하고 있다.



핵심은 명품 브랜드와 SPA 브랜드만이 시장에서 지배하는 상황에서 아이올리가 보유한 브랜드들은 중가 정도 수준의 브랜드로 경쟁력 확보가 그리 원활하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아이올리도 SPA 브랜드가 있었다. 2011년 신규로 LAB 라는 SPA 브랜드를 운영했지만 지난해 7월 ㈜랩으로 사업 양수도를 하면서 기업 내에서 분리했다. 이 당시 신규 브랜드라고는 하지만 매출액 25억원에 순손실 10억원의 사업 규모 정도였다.



아무튼 이번 상장을 추진하는 아이올리는 SPA 브랜드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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