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스페인 본사가 직접 운영

2012-05-18 정창모 전문 기자 

제일모직은 자체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 에 집중

제일모직이 ‘망고’의 국내 유통 사업을 중단한다.
스페인의 ‘망고’ 본사에서 망고코리아의 사업을 맡았으며, 기존 매장 7개 가운데 2개는 정리하고 5개 매장만을 인수해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망고는 지난 2001년 스페인 업체 몰앤드매크로가 세운 한국 법인 몰앤드매크로코리아로 진출했으며 2003년에도 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을 추진했다. 하지만 그 당시 국내 시장에서 SPA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실패하고, 2009년에 제일모직과 유통 계약을 체결하여 사업을 추진해 왔다. ‘망고’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93개국에 진출해 있다.



이번 계약 종료는 양사 간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제일모직은 올해 초 ‘에잇세컨즈’라는 SPA 브랜드를 론칭했다. 더욱이 경쟁 업체인 자라, H&M, 유니클로처럼 매출 및 실적이 나오지 않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즉 ‘망고’의 국내 유통을 통해 SPA 사업 추진에 필요한 준비를 해 왔다.



제일모직도 에잇세컨즈, 빈폴아웃도어 등 신규 브랜드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계약을 종료한 것으로 보여진다.



일단 국내에 인지로가 높아지고 있는 해외 브랜드들이 국내 직접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망고’가 직접 진출하는 것이 확정되면서, 가방 브랜드로 유명한 미국의 ‘코치’도 오는 8월 1일 신세계인터내셔널과 계약 만료 이후 직접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미국 캐주얼 브랜드 홀리스터와 애버크롬비, 발렌시아가 등도 국내 진출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들어 경기 하락세가 확인되면서 중저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SPA 브랜드들의 시장 규모가 커지고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우선 국내에 들어와 있는 해외 SPA 브랜드 중 1위는 단연 유니클로다. 현재 68개 매장을 보유하면서 4200억원에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자라’, ‘H&M’ 등이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외 해외 SPA 브랜드들의 국내 시장 진입과 호주 한상 업체인 ‘발리걸’을 보유한 FFB와 같은 업체는 국내 주식시장 상장도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업체들의 진출도 급증하여 제일모직 ‘에잇세컨즈’, 이랜드그룹의 ‘스파오’, ‘미쏘’, 이마트의 ‘데이즈’ 등 국내 패션 업체들의 신규 SPA 브랜드 론칭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일반 의류만이 아니라 언더웨어에도 이러한 분위기가 증가하여 이랜드 뿐만 아니라 좋은사람들의 ‘퍼스트올로’ 등 계속적인 증가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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