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글로벌 신발 시장 잡겠다”

2012-04-27 정창모 전문 기자 

11억 달러 자금 확보···美 CBI 인수전 참여

이랜드그룹은 총 11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마련하고 최종 입찰을 지난 20일 마감한 결과, 미국 신발∙의류 전문 업체 콜렉티브브랜즈(CBI)의 최종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지난 3월말까지만 해도 이랜드의 CBI 인수와 관련하여 국민연금 등 투자 기관들이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이다. 매각 금액에 대한 부담과 함께 이랜드가 자체적으로 충당해야할 자금 조달에 성공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었 기 때문이다.



아무튼 최종적으로 11억 달러 규모의 최종 자금 조달 계획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4월 20일 외부 발표를 통해 이랜드그룹은 미국 신발 업체 CBI(Collective Brands Inter- national)를 인수하기 위해 중국 현지 법인인 이랜드차이나를 홍콩 증시에 직상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즉 이랜드차이나의 홍콩 증시 직상장을 전제해 두고 이랜드차이나 주식을 담보로 5억 달러, 그리고 우리금융지주와 국민연금 등 FI 등을 통해 6억 달러의 자금 조달 전략을 마무리한 것이다.



물론 이랜드차이나의 경우 향후 기업 주가가 상승하고 더 높은 가격으로 매각이 가능하지만, 이번 CBI 인수를 위해 어쩌면 낮은 가격에 매각하는 상황인 셈이다. 하지만 투자 시점을 고려하여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향후 상장 이후에 추가적인 시장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은 남아 있으나 과연 이번 결정이 인수 성공으로 이어지면 문제가 없지만, 인수가 실패할 경우 실익을 크게 잃어버릴 가능성도 클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자체 자금 조달 이외에 외부 투자 기관 자금 조달은 차근차근 진행 중인 것으로 보여진다. 우선 우리PE와는 지난 4월 18일 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계약했고, 국민연금도 구체적인 투자 금액 확정은 아니지만 대략 3억 달러 수준에서 투자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연기금 한 곳과 국내 사모펀드(PEF) 한 곳이 각각 1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식이 협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CBI는 지난해 34억6170만 달러 매출과 2680억원의 영업손실, 1억602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0년에는 1억8970만 달러의 영업이익과 1억128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기는 했다. 더욱이 최근 CBI가 매각을 추진하고 난 후 기업의 주가가 거의 20달러 가까이 올랐다.



즉 매각 대상으로 나오기 이전 CBI의 시가 총액이 7억 달러에서 11억 달러까지 급등한 셈, 11억 달러의 경우 너무 높은 가격의 인수가 부담인 것이다. 또한 수익구조도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많지 않다는 점도 향후 투자에 따른 위험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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