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강자와 외식 강자가 만났다

2012-04-27 김성호 기자 ksh@fi.co.kr

유니클로·맥도날드 한 곳에…신 유통 모델 제시




강자와 강자가 만나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신유통 모델이 조만간 출현할 전망이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자동차에서 주문하고 바로 픽업이 가능한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매장으로 적합한 용인시 기흥 소재 3300㎡(1000평) 규모의 신규 점포(사진) 부지를 발견했다.



맥도날드는 이 곳이 분당과 용인, 신갈을 잇는 대로변에 위치해 차량 유동이 많고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숲처럼 둘러 싸고 있어 최상의 입지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실제 필요한 부지 면적은 1320~1650㎡(400~500평)인데 3300㎡ 부지 전체를 개발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대두됐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맥도날드는 필요한 부지 외의 남는 부지 1650~1980㎡(500~600평) 공간에 입점시킬 콘텐츠를 찾기 시작했다. 맥도날드는 물망에 오른 여러 대상 브랜드 가운데 유니클로를 최적의 브랜드로 꼽았다. 여유 부지에 잘 맞으면서도 인지도가 높아 함께 구성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유니클로는 맥도날드의 제안을 받고 상권 분석에 들어갔다. 결론은 유니클로 입장에서도 젊은층의 비중이 높고 패밀리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맥도날드와 고객의 타깃이 일치하는 등 서로 시너지가 날 것으로 판단해 입점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이다.



전체 3300㎡ 규모의 부지에서 1320㎡는 맥도날드가 나머지 1980㎡은 유니클로가 입점하기로 하고 부지를 각각 나눠 계약을 진행했다. 오는 5월 20일 오픈을 목표로 현재 신축 공사가 한창이다.



전국 주요 상권에 74개의 유통망을 운영하고 있는 유니클로는 연말까지 30개를 추가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전국에 유니클로가 들어갈 만한 곳은 모두 들어간 상태여서 새로운 유통을 개발하지 않으면 목표치 달성이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신규로 개발되는 복합 쇼핑몰이나 백화점 외에 새로운 형태의 점포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에 맥도날드가 제안한 외곽형 매장처럼 새로운 형태의 점포 개발이 중요하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이번에 맥도날드와 조인한 매장이 성공한다면 향후 이같은 형태의 신규 점포 출점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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