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9 베이징=정인기 기자 ingi@fi.co.kr
메터스방위·ZARILA 등 중국發 SPA 글로벌 SPA와 맞장
보시뗑·홍두·야걸·샨샨…젊은 신규 브랜드로 변화 기지개
메터스방위·ZARILA 등 중국發 SPA 글로벌 SPA와 맞장
리닝·카파·안타 등 스포츠웨어, 아동복 시장으로 영토확장
중국 ‘메이저’ 패션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중국 내수 패션시장은 최근 럭셔리 마켓에서부터 저가 SPA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브랜드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판세 분석이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 기업들은 볼륨 시장을 중심으로 메이저 기업들의 반격이 활발하게 감지되고 있다. 마치 두 번 다시 19세기말과 같은 외세 침략에 무릎 꿇을 수 없다는 항변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주 폐막된 중국국제의류 및 액세서리박람회(이하 CHIC)에서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변화의 중심에는 「메터스방위(Meters bonwe)」와 「ZARILA」와 같은 SPA형 브랜드들이 돋보였다. 이미 지난해 70억 위안(한화 약 1조2000억원) 이상의 연매출을 올리며 절대 강자로 올라선 이 회사는 올 봄에 △유니섹스 캐주얼 ‘MTEE’ △남여 캐릭터 캐주얼 「태그라인(TEG LINE)」 △아동복 「무무(Moo moo)」 등 3개 서브 브랜드를 동시에 선보였다.

특히 「태그라인」은 「H&M」과 「자라」의 강점을 벤치마킹함으로써 안정된 상품력과 명확한 아이덴티티, 높은 가격경쟁력 등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베이직과 아동, 유니섹스, 캐릭터 등을 모두 더한 초대형 매장으로 글로벌 SPA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대희 중국 치필량그룹 상품기획 고문은 “예전 ‘Me City’에 비해 매우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 베이직과 유니섹스는 「유니클로」, 여성복은 「자라」와 「H&M」을 겨냥하고 있다. 로컬 기업이란 강점과 이미 10여년간 중국 전역에 구축한 대형 매장, 강력한 소싱 기반에서 나오는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글로벌 SPA 기업들을 위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자라」와 흡사해 자라보다 오리지널스러운 브랜드도 등장해 주목 받았다. 「자리라(ZARILA)」라는 이 브랜드는 매장 인테리어와 B.I, 상품 디자인, 판매사원 유니폼, 진열 방식, 심지어 쇼핑백까지 완벽하게 베꼈다.
과거 「울시」와 「EXR」 「폴앤샥」 등을 거의 유사하게 베낀 브랜드가 오리지널 브랜드에 적지않은 피해를 끼친 만큼 이 브랜드 또한 「자라」에게는 상당히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남성복 기업들, 여성복 & 캐주얼 출시 붐
전통적인 메이저들의 움직임도 활발했다. 중국 시장 최대 패션기업인 보시뗑 그룹은 여성 캐릭터 브랜드 「리치클럽(RICCI.CLUB)」을 출시했으며, 2위 기업인 홍두(HODO) 그룹 또한 여성복 「IDF」를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IDF」는 파리에서 유학한 한국 디자이너가 디렉터를 맡고 있다.
남성복 최대 기업 야걸(Younger) 그룹은 2년전 캐주얼 브랜드로 출시한 「GY(Green Younger)」을
크게 리뉴얼해 선보였고, 프리미엄 브랜드인 「하트막스」도 부각시켰다.
샨샨 그룹은 남성 캐주얼 「S2 시티라이프」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회사는 코오롱 「쿠아」를 합작으로 전개 중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내수 패션시장의 매출이 불안정하다. 고도 성장이 멈춘 만큼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기가 도래했다. 신선함으로 무장한 신생 기업들의 출현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스포츠 브랜드들은 2008년 올림픽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아동복 시장 진출로 만회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리닝」 「아디다스」 「안타」 「카파」 등 유력 브랜드들이 아동복 전시장에 대형 부스를 설치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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