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자립·패션 진흥법 관철시킬 것”

2012-03-08 정인기 기자  ingi@fi.co.kr

원대연 한국패션협회장, 연임 이후 의욕적 사업계획 밝혀

“내년 말 완공되는 이천패션물류단지 사업을 마무리지어 업계 현안을 해결하고 싶었다. 특히 이번 사안은 일부 회원사에 한정됐다는 의견도 있지만, 회원사가 공동으로 뜻을 모으면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전례를 만들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최근 한국패션협회 회장으로 재추대된  원대연(사진) 회장은 이천패션물류단지에 대한 성과를 설명하면서, 이를 통해 협회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해 나가겠다는 말로 소회를 밝혔다.



이천패션물류단지는 82.5만㎡(25만평)의 면적에 물류창고와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단지로서, 한국패션협회가 주도적으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내년말 완공 될 예정이다.



원 회장은 “패션협회는 정부 사업과 관련한 지원과 회원사 회비로 운영되고 있지만 이것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천물류단지 개발에 따라 지난해 말 5억원을 지급받았으며, 조만간 10억원을 추가로 협회 발전기금 명목으로 받기로 했다. 이번 사업으로 협회는 재정자립도 측면에서 적지않은 도움을 받았으며, 향후에도 업계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이를 통해 협회에 도움된다면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션산업 발전을 위한 ‘패션진흥법’에 대한 강한 의지도 밝혔다.
“2000년 초반 이건희 삼성 회장이 ‘디자인’을 강조한 후 국내 디자인 산업이 크게 발전했다. 패션은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산업임에도 이를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주체가 없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발전위원회를 출범시킨 만큼 올해는 보다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워 산업 위상을 높여나감은 물론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원 회장은 최근 핫 이슈로 부각된 서울패션위크와 디자이너연합회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서울시에 대해서는 예산 지원을 빌미로 산업의 전문성을 이해 못하고 행정편의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정책 실무자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패션협회의 출발이 디자이너들의 권익을 위한 단체였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지원과 구심점 역할은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다. 하지만 회원사 구성의 밸런스를 맞춰 나가겠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 최근 국내 시장환경이 글로벌 기업의 진출로 무한경쟁 시대로 진입한 만큼 자본과 마케팅 능력을 가진 패션기업과 디자이너, 나아가 소재기업과 패션기업 등 관련 기업들의 교류를 통한 시너지 창출은 매우 중요하다. 유통과 미디어도 함께 협회 내에서 교류할 때 협회 구조가 건강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또한 원대연 회장은 시대환경 변화에 따른 회장의 역할 변화도 언급했다.



원 회장은 “이제는 전업으로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며, 책임도 동시에 져야 한다”며 이런 배경에서 이번 회기부터는 외부 감사를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원 회장은 세 번째 연임에 대한 일부 반대 여론을 의식한 듯 이에 대한 명분을 설명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했다. 협회의 향후 위상에도 애정이 많은 만큼 이에 대한 새로운 체제가 안정되는 적절한 시기에 구체적인 의견을 밝히겠다고 했다.



또 최근 의혹이 제기된 회계 문제에 대해서는 "본인 임기 중 반드시 해소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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