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멀티숍 시장이 커진다

2012-03-02 김정명 기자 kjm@fi.co.kr

오프라인 매장 열거나 자체 브랜드 론칭 등 적극




온라인 멀티숍이 패션 유통의 새로운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멀티숍 시장은 올해 연간 매출 1000억원 돌파를 목표하고 있는 플레이어를 필두로 가방팝, 멀티팝, 500m, 인다스타일, 빅파이 등 10여개 업체가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온라인 멀티숍은 4~5년 전부터 기존 백화점이나 노면점에서 취급하지 않았던 '도메스틱 홀세일 브랜드' 위주로 상품을 구성해 빠르게 10~20대 초반 고객을 흡수했다. 기성 세대와 차별화되면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를 찾던 이들 고객의 욕구가 맞아 떨어지면서 급속도로 성장세를 탄 것이다.



「팬콧」 「펠틱스」 등 소규모 도메스틱 브랜드로 시작했던 업체들이 비교적 단기간에 시장 주류 세력으로 발돋움 할 수 있었던 데에도 온라인 멀티숍의 역할이 컸다.



티셔츠, 가방 등 단품 아이템으로 시작한 이들은 온라인 멀티숍을 중심으로 유통을 전개하며 지금은 토털 브랜드의 면모를 갖췄다. '1브랜드 1숍' 체제가 굳어져 있는 기존 유통 채널 구조에서는 처음부터 단일 매장을 구성할 만큼의 여력이 없는 이들이 소수의 아이템만으로도 판매가 가능한 온라인 멀티숍을 통해 세력을 키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온라인 멀티숍을 기반으로 성공한 사례가 늘어나면서 20대 초중반 젊은 사업가들이 브랜드 사업에 뛰어들어 현재는 약 600여개 브랜드가 활동하고 있다. 공급 브랜드가 풍부해지면서 브랜드와 멀티숍이 동반 성장하는 순기능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서는 온라인에서 형성된 기반을 바탕으로 오프라인까지 진출하는 업체까지 생겨나는 등 외형 확장에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얼짱모델로 유명해진 '빅파이'는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있다. 경기도 안산점을 시작으로 청주, 광주, 동성로에 매장을 냈다. 가장 최근에 오픈한 동성로점의 경우 오픈 당일 15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김슬범 빅파이 사장은 "기존 브랜드만으로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생각하는 대리점주와 건물주들이 직접 연락해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올해 15개 정도 추가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500m와 인다스타일을 전개하고 있는 스타일인덱스는 자체 브랜드인 「팬콧」 「패러디나인」 과 기존 입점 브랜드를  중심으로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편집매장 오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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