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24 정창모 전문기자
'만다리나덕' 이어 伊 잡화 '코치넬리' 인수
이랜드그룹이 이탈리아 부라니 그룹의 가죽 전문 브랜드 '코치넬리 (Coccinelle)'를 인수한다.
시장 관계자들과 유럽 언론들의 의견을 종합해 볼 때, 이번 합병과 관련된 인수 금액은 500억원에서 700억원 사이로 알려지고 있다. 우선 현재 상황은 지난 1월 부라니와 코치넬리 인수 본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고, 오는 3월 초 인수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선 ‘코치넬리’는 이랜드가 지난해 인수한 ‘만나리나덕’의 주인인 브라니가 보유한 준 명품 브랜드이다. 국내에는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AK플라자 등에 입점되어 판매되고 있으며, 전 세계 70개 직영 매장과 1300개의 편집 매장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0년 기준 매출 규모는 대략 770억원 수준이며, 이탈리아 밀라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핸드백과 구두, 벨트 및 잡화류가 주요 제품이다. 이번 인수는 모기업인 이탈리아의 부라니 그룹의 경영 악화가 계속되면서 추가 매각에 따른 결과로 보여진다. 이랜드는 이번 인수와 관련하여 인수 후 중국이나 유럽 지역의 사업에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코치넬리’의 인수에 소요되는 자금 중 상당 부분은 수출입은행에서 차입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차입금 규모는 인수 대금 3500만유로(514억원) 중 60%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즉 수출입은행으로부터 3000만달러(338억원)를 차입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전 만다리나덕 인수 당시에도 인수 자금 중 일부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차입했던 사례가 있다. 이외의 추가 인수 대금은 자체 보유 자금으로 충당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코치넬리’ 이외에도 최근 LA다저스 구단과 미국 신발∙액세서리 업체 콜렉티브 브랜드(CBI) 인수전에 뛰어든 상황이다. 콜렉티브 브랜드(CBI)는 저가 신발 브랜드 ‘페이리스’와 ‘스트라이드라이트’ 등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투자기관 등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인수 주체로 나서고 있는 이랜드월드나 이랜드리테일의 부채 비율 등이 급증하고 있다.
이랜드월드 부채 비율은 2009년 82.4%에서 지난해 상반기 137.6%로, 이랜드리테일은 같은 기간 131.1%에서 202.7%로 높아졌다. 최근 합병 추진 중인 기업들의 인수 대금을 추가로 조달할 경우 부채 비율은 또 추가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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