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12 한지형 기자 hjh@fi.co.kr
사입 유통 채널 늘고 디스트리뷰션 업체도 안정화

홀세일 비즈니스 시장이 성장세를 타고 있다. 홀세일 브랜드 디스트리뷰션 업체들이 사업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서서히 매출이 오르고 있고, 여기에 유통 채널도 사입 중심으로 구조를 전환하고 있는 추세라서 성장 속도를 부추기고 있다.
일찌감치 홀세일 비즈니스를 시작한 몇몇 디스트리뷰션 업체들은 히트 상품을 만드는 등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켰다.
「케즈」 「스페리」 「잔스포츠」 등을 수입 전개하고 있는 네오미오(대표 조용노)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는 데 주력한 결과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했다. 특히 「잔스포츠」는 지난 2010년 재론칭한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작년에 총 유통망 300여 개에서 14만개를 판매해 명실상부 백팩 브랜드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올해는 20만개 판매를 목표로 다양한 콜래보레이션 상품을 출시하고 브랜드 헤리티지를 강조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조이리치코리아(대표 이은영)의 「조이리치」도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 국내 론칭한 「조이리치」는 새로운 감성의 스트리트 브랜드로, 유명 연예인과 1020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대표 홀세일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조원정 브랜드 매니저는 “1년에 두 차례 신사동 쇼룸에서 개최하는 정기 수주회와 국내 수주 박람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유통망을 늘렸다”면서 “지금은 매 시즌 목표했던 수주액을 초과달성할 정도로 매출이 안정적이라 미국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유커머스(대표 김지훈)에서 전개하는 영국 레인부츠 브랜드 「락피쉬」는 지난해 3월부터 3개월 동안 웰링턴 부츠를 2만족 이상 판매하면서 「헌터」의 아성에 도전했다. 예상치 못하게 장마철이 길어지면서 레인부츠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 이 때문에 「락피쉬」는 지난 1월 2일부터 6일까지 본사 쇼룸에서 수주회를 개최하고 일찌감치 S/S 시즌을 시작했다.
프리미엄 라인, 웨지힐 라인, 키즈 라인 등 보다 다양한 컬렉션이 준비되어 있으며 오는 2월 말부터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노출시킬 계획이다.
사입 중심으로 구조를 바꾸고 홀세일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고 있는 유통망도 늘어나는 추세다. 자고 나면 새로운 편집숍이 생겨날 정도로 편집숍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과거의 패러다임을 벗어나 사입을 통해 효율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활발해 지는 것이다.
「라빠레뜨(사진)」는 지난해 12월 17일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해외 홀세일 브랜드는 물론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도 모두 완사입으로 입점시켰다.
여성용 잡화 편집 브랜드로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면서 동시에 잡화 외에 여러 가지 아이템을 완시입으로 구비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주겠다는 의도다. 롯데백화점과 지엔코커뮤니케이션이 공동준비 중인 편집숍 ‘킷슨’도 기본 방침을 사입으로 정하고 상품 소싱을 한창 진행 중이다.
오는 3월 영등포점, 본점, 평촌점에 오픈하는 ‘킷슨’은 미국과 한국 브랜드를 8:2로 구성하며, 시장 반응을 살피는 일정 기간 동안이 지나면 사입 시스템으로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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