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판매가 활성화 됨에 따라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패션기업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패션업체들은 아직까지 대부분 마케팅 차원이나 오프라인 영업을 보조하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지만 최근 한 달에 10억원 이상 판매하는 스타급 브랜드가 등장하는 등 매출이 급등함에 따라 업체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매출에 대한 관심에 비해 온라인 사업에 대한 개념이나 투자 의지는 기대 수준 이하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인터넷 강국임을 자랑하고 있지만 온라인에 대한 패션기업들의 접근은 초보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
전문가들은, “온라인도 오프라인과 마찬가지로 투자한 만큼 효율이 나오는데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하다. 대부분 경영자들은 온라인은 오프라인 매출을 나눠먹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심지어 오프라인 영업을 고려해 투자를 꺼리기도 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한 지오다노코리아는 시스템 개발에 1억원 가량의 자금을 투자했다. 온라인 유통을 위해 별도 상품기획을 준비했으며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팀도 구성했다. 아직까지 폭발적인 매출은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추가 투자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온라인은 무한한 성장잠재력이 있으므로 상승세를 탔을 때 이에 대한 준비가 없다면 기대 수준의 결과를 얻기 어렵다는 것.
한 캐주얼 업체 관계자는, “유력 쇼핑몰이나 마케팅을 강화하고 싶지만 재고부족과 배송문제 등 부작용을 우려해 자제하고 있다. 시스템에 대한 투자와 충분한 재고확보 등이 뒷받침된다면 성장잠재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소비자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물량을 준비한다면 새로운 성장시장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터무니없는 유통수수료도 온라인 영업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은 2000년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10~15%의 저렴한 판매수수료를 받았지만 최근 입점희망 업체가 늘어나고 구매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많게는 35% 이상의 높은 수수료를 받는 등 과다이익을 챙기고 있다.
한 패션업체 임원은, “온라인 판매비중을 늘리고 싶지만 이미 판매수수료가 오프라인에 육박하고 있어 효율이 기대수준 이하이다. 오프라인에 비해 온라인은 관리비용이 적은 만큼 현실적인 수수료 책정을 통해 새로운 대안 유통으로 성장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패션업체는 40% 이상의 높은 수수료를 물고 전문업체(벤더)에게 일임하기도 한다.
쇼핑몰 개발비용, 별도 사업부 구성에 따른 고정비용, 배송 등을 이유로 외부업체에게 일임하고 있지만 시장잠재력이 적지 않은 만큼 적절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