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28 정서아 기자 jsa@fi.co.kr
핫 셀렉티드 숍 파일 _ 브라운브레스

2006년4명의 그래픽 디자이너가 모여 론칭한 「브라운브레스」는 ‘Spread The Message’라는 슬로건 아래 의류(Clothink), 가방(Bagfact), 데님(Denimedia), 모자(Headoor)를 전개하고 있는 국내 스트리트 브랜드다. 2010년 4월 문을 연 홍대점(오피셜 스토어)은 브랜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다. 이 곳에서 브랜드가 알리고자 하는 주제를 갖고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하고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메시지를 전파’하기 때문에 그 어느 브랜드보다 매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브라운브레스」 홍대점 역시 브랜드의 이미지를 반영해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 매장 내부는 쇠 파이프와 벽돌을 그대로 노출시켜 길거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전면은 유리창으로 꾸며져있어 거리에서도 매장 내부가 훤히 보여 안과 밖의 구분이 없이 마치 거리의 일부분 같아 보인다.
거칠지만 자유로운 분위기를 가진 이 곳은 「브라운브레스」외에도 국내외 스트리트 브랜드를 모아 편집숍 형태로 운영 중이다. 국내 브랜드는 「리타」 「비바스튜디오」 「W.A.C」 「브리즈웨이」 「라클리크」등이 입점돼있고 해외 브랜드는 「펜필드」 「칩먼데이」 「오클락」과 「브라운브레스」에서 독점 판매 중인 「살바도르」 「사이펜」 등이 있다.
2007년 오픈해 지금의 홍대점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매장으로 운영되던 ‘월 스토어 (Wall Store)’는 현재 팝업 스토어와 전시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이곳은 「브라운브레스」의 시작이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곳으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아티스트·브랜드와 대중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 「레이크넨」, 스니커즈 브랜드 「케즈」등의 팝업 스토어가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두 번째 직영점 ‘Passage’ 오픈
지난 12월 17일에는 신사동 가로수길 근처에 두 번째 매장을 열었다. 통로라는 뜻의 ‘Passage’라는 이름으로「브라운브레스」의 메시지를 주고 받는 통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통로로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진수 팀장은 “브라운브레스만의 느낌을 자유롭게 살릴 수 있도록 직영 매장을 열게 됐다”며 “브랜드와 고객이 좀더 많은 소통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59.5㎡(약 18평) 규모의 「브라운브레스」 신사점의 콘셉은 ‘작업실’이다. 목재와 벽돌로 꾸민 내부와 매장 곳곳에 장식된 칠판, 스탠드 조명 등 클래식한 아이템들이 마치 누군가의 작업실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풍긴다.
상품은 「브라운브레스」의 제품을 중심으로 「얼라이브 도쿄」 「오클락」 「브리즈웨이」 「대너」 「스페리」 등 잡화 브랜드 뿐만 아니라 다이어리·헤드폰·음반·컬처 매거진 등 다양한 제품을 한 곳에 모았다.
또한 매장에서 판매하는 음반과 서적을 직접 보고 들어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따로 마련했다. 이번 오픈을 기념해 「브라운브레스」는 스테디 셀러 제품인 ‘노매드 백’을 응용한 ‘Passage Limited Collection’을 출시한다.
‘노매드 백’ 특유의 개폐방식을 모티브로 벨트·셔츠·카드케이스를 제작, 신사점에서만 한정 판매한다.
「브라운브레스」는 이번 신사점을 시작으로 공격적인 리테일 확장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인재 대표는 “기존 유통망은 흔히 말하는 ‘제도권’에 의해 좌우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브랜드는 유통망에 흔들려선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직영점 형태로 매장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nterview with 정덕환 스토어 매니저

어떤 일을 담당하고 있나?
매장 전체 스케줄, 브랜드 관리, 스탭 관리가 주된 업무다.
고객이 구경만 해도 가서 브랜드를 설명할 수 있도록 모든 상품과 브랜드의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 고객에게 각 상품에 담긴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매장 내 모든 직원이 숙지하고 있다. 매 달 매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의 참여를 유도하기도 한다.
매장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사랑방’이라고 할 수 있다. 브랜드 자체가 뮤지션들과 교류가 많은 편이다 보니 많은 뮤지션들이 매장을 방문하곤 한다. 홍대 근처에 오면 꼭 쉬다 가는 공간인 것이다. 꼭 물건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매장에 놀러 와 스탭에게 음료수를 주고 가는 고객들도 있다. 매장을 찾는 대부분이 「브라운브레스」의 단골 고객이며 연령대도 10대 부터 40대 까지 다양하다. 처음 문을 열었던 ‘월스토어’ 때부터 그래왔으며 새롭게 오픈하는 신사동 매장도 그런 역할을 하길 바란다.
「브라운브레스」 홍대 매장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어떤 것이 있나?
손님과의 친근감을 꼽을 수 있다. 친절한 매장은 많지만 고객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매장은 드물다고 생각한다. 「브라운브레스」 매장의 스탭들은 고객에게 먼저 스스럼 없이 다가가다 보니 고객도 친근하고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홍대 오피셜스토어는 단순히 의류를 판매하는 매장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옷이 있는 공간이다.
Check The Campaign 2011

「브라운브레스」는 매 달 콘셉을 정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12월에는 ‘릴레이션(Relation)’이라는 콘셉 하에 ‘인간이 살아가면서 맺어가는 모든 관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헌혈증이나 봉사활동 확인서를 지참하거나 애인이나 부모님과 함께 매장을 방문하거나 매장 스탭과 프리허그를 하면 된다.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들에게는10% 할인 혜택과 선물, 참여 스탬프를 증정한다.
12회 모두 참여할 시 평생 할인이라는 큰 혜택이 주어진다. 캠페인에는 매 달 90~100명이 참여하며 일부러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 매장을 찾아오는 고객들도 있다. 군복무 중인 고객이 휴가를 나올 때마다 매장을 찾아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단골 고객의 참여율이 높고 위트있고 간단한 참여 방법에 일반 고객들도 기꺼이 동참한다. 가장 반응이 좋았던 캠페인은 11월의 ‘Motherland’. 모국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해보자는 콘셉이었는데 매장에서 진행한 제기차기 이벤트가 인기였다.
9월에 진행한 ‘Music’ 캠페인도 주목을 받았다. 콘서트 티켓이나 앨범 구입 영수증 등 음악과 관련된 것을 가져오면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이벤트였다. 매장이 홍대 쪽이다 보니 기타 같은 밴드용 악기를 갖고 오는 손님들을 예상했으나 단소를 들고 와 직접 연주하거나 노래방 탬버린을 들고 와 선물로 주고 가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아이템을 갖고 방문하는 고객들이 캠페인에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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