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화장품, 서초동 사옥 매각

2011-12-01 정창모 기자 

코리아나화장품은 서울시 서초구 일대의 사옥을 호서학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1월 21일 밝혔다. 지난 9월 코리아나화장품의 매각설에 대한 풍문이 계속 나돌았다. 매각 금액은 수백억원대이며, 삼양사, KT&G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었다. 코리아나화장품에서 사실무근이라고 해명을 해도 시장에서는 계속적으로 매각 가능성에 대한 소문이 이어지고 있었다.



매출 규모는 최근까지 1000억원이 넘는 수준이었지만, 지난 2009년과 2010년 연이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더욱이 2010년 말 기준 단기 금융 부채가 360억 원으로 유동부채 규모만 484억 원 수준이었다. 이 때문에 최근 사옥이나 토지 등을 매각하고, 유가증권 매각 등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해 오고 있다. 올해 초 유형 자산 매각을 시작으로 본사 사옥 매각까지 이어졌으며, 단기 금융자산 등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도 80억원 가량 줄인 상태이다.



이 때문인지 시장 관계자들이 초기에는 구조조정보다 자산 정리 이후 매각 가능성에 높은 비중을 두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신규 진출 사업도 성공적이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2009년 프랑스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인 이브로쉐로 브랜드숍에 진출했으나, 거의 모든 매장이 현재 철수한 상황이며, 세레니끄 피부 관리숍 사업으로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경쟁이 심해 서울 경기권을 중심으로 매장이 30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사실 코리아나화장품은 지난 2001년 3500억원에 달하는 매출과 900명이 넘는 조직으로 운영될 만큼 고도 성장했다. 이후 미샤나 더페이스샵 등 중저가 브랜드들의 시장 잠식과 경쟁 심화 등으로 계속적인 매출 하락과 수익성 하락을 이어왔다. 올해 매출액도 1000억원을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단 자산 매각 등을 통해 3/4분기(9월말) 기준 단기 차입금 규모를 260억원까지 축소했으며, 최근 정리 해고를 단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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