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사에서 패션까지 ‘상생 협업’ 손 잡았다

2011-11-17 정인기 기자 ingi@fi.co.kr

업종별 단체장 모여 ‘수요자 중심 인프라 구축’ 의기투합



원사에서 패션 브랜드에 이르는 섬유·패션산업의 전체 스트림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상생협업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지난 11일 대치동 섬유센터 2층 전시장에는 노희찬 섬산연 회장을 비롯 최병오 의류산업협회 회장,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 등 섬유·패션 관련 단체장들과 30여명의 관련 기업 경영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는 한국섬유소재연구소가 주최한 ‘G-Knit 신제품 종합 전시회’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참석자들은 스트림 간 상생협력을 다짐하고, 함께 신소재를 관람했다.



G-Knit는 경기 북부 지역 니트 소재 공동 브랜드로서 △원사 △편직 △가공 및 염색 등을 하나의 클러스터로 묶어 신제품을 공동 개발 및 마케팅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조상호 한국섬유소재연구소 전문위원은 “국내 패션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원사에서부터 차별화되어야 한다. 새로운 원사 개발을 위해서는 대기업 차원의 신규 투자가 필요하며, 특히 개발에 대한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최종 사용자인 패션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해야 한다. 양주, 포천, 동두천(양포동)은 편직에서부터 염색, 가공 관련 중소기업이 밀집돼 있으므로 세계적인 니트 산업 메카로 만들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국내 패션 브랜드의 경쟁력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기도는 원사에서부터 패션 브랜드에 이르는 ‘상생협력 시스템 구축 사업(KOTE RI)’ 주관에 오는 2013년까지 500억원의 적지 않은 예산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이 사업에는 LG패션, 코오롱, 패션그룹 형지, 영원무역, 신성통상 등 중견 패션기업들이 수요기업으로 참여했다.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은 20여명의 임직원을 데리고 행사장을 찾아 높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최병오 회장은 11일 행사장에서 관련 소재기업 경영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약속하는 등 패션기업 오너들의 관심이 매우 높음을 보여주었다.



LG패션과 형지는 양주에 봉제공장 신설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신성통상은 양주 물류단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패션 중견기업 오너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업종 간 협력도 빠르게 진전될 수 있었다.



또 Maloom, American Apparel, GENCO RE 등의 해외 바이어와 한솔, 한세실업, 세아상역 등 무역업체들도 사업에 참여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최대 니트 산업 단지란 소싱 기반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패션기업의 실질적인 수요, 기업들의 활동을 지원하려는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더해지면서 섬유·패션산업의 새로운 소싱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커버
검색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