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들의 ‘유쾌한 반란’ 시작됐다

2011-10-28 정인기 기자 ingi@fi.co.kr

74개 디자이너 브랜드 참가 ‘인디 브랜드 페어’ 11월 2일 개막



74개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한 ‘인디 브랜드 페어’가 오는 11월  2일과 3일 양일간 서울 삼성역 섬유센터 2, 3층에서 개막된다.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와 패션인사이트(발행인 황상윤)가 공동 개최하는 이 행사는 지식경제부의 국내 신진 디자이너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올해 첫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패션 디자인 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최근 국내 패션 시장에는 유니크 스타일을 자기 개성에 따라 착장하는 인디비주얼리즘(individualism)이 대세를 이룸에 따라 이러한 소비시장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패션 및 유통업체와 제휴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황상윤 <패션인사이트> 발행인은 “최근 국내 패션 시장은 온라인 리테일 시장의 가파른 성장과 「ZARA」 「H&M」 「유니클로」 등 글로벌 브랜드의 볼륨화 영향으로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다. 더 이상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것만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없으며, 한 두 시즌 이전에 기획한 상품으로는 컨템포러리(contem porary)로 대변되는 현재 소비자를 끌어안는 데 한계가 있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고민을 안고 있는 메이저 패션 브랜드와 유통 업체들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전문 아이템에 대해 실력을 갖춘 디자이너 브랜드와 콜래보레이션 함으로써 고민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셔널 브랜드 출신·유학파 등 실력 빵빵
이번 전시회에는 △여성복 38개 △남성복 6개 △패션잡화(가방, 구두, 주얼리, 모자 등) 30개 등 74개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가한다. 참가 디자이너들은 크게 상당수가 국내 유력 브랜드에서 팀장이나 실장 경력을 거치거나 FIT, 샘마틴 등 해외 유학파들이 상당수이며, 일부는 프레따포르테, 후즈넥스트 등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실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들은 최근 국내 패션 유통 시장에  ‘셀렉트형 유통’이 활성화 됨에 따라 더욱 각광받고 있으며 판매력이 검증된 스타 디자이너도 등장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기본적으로 인디 브랜드와 셀렉트숍·백화점·온라인 쇼핑몰 등 유통 업체와 만남에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글로벌 SPA 브랜드에 대응해 매장을 대형화 시키는 과정에서 다양한 라인이 필요한 메이저 패션기업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형 매장에 필요한 숍인숍 브랜드, 판매 현장에서 필요한 상품에 대해 1~2주, 혹은 1개월 이내로 신상품을 공급해야 하는 리테일 시대에는 새로운 형태의 상품기획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디자이너 브랜드-패션기업의 콜래보레이션’으로 이어지고 있다.



베스트 디자이너 어워드 등 이벤트 다양
이번 행사에는 대형 유통 업체 및 패션 업체의 관심이 높다. 새로운 활력소가 될 다양한 콘텐츠가 필요한 만큼 이번 행사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롯데쇼핑, CJ오쇼핑, 트라이씨클(오가게) 등 온/오프 라인 핵심 유통 업체들이 행사를 후원하고 있으며, 특히 롯데쇼핑은 30여명의 분야별 CMD들이 모두 참여해 실력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할 방침이다.



패션 기업 가운데는 메가 브랜드를 추진하거나 셀렉트형 신규 사업을 추진중인 기업이 적극적이다. 제일모직, LG패션, 이랜드 그룹 등 대기업을 비롯 신원, 보끄레머천다이징, 동광인터내셔날, 에이션패션, 엠케이트렌드, 로만손 등 중견기업과 최근 전국 주요상권에서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셀렉트형 유통 업체 원더플레이스도 이 행사를 협찬하고 있다.



세미나·PT쇼 등 부대행사 풍성
디자이너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신상품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디자이너 PT SHOW가 매일 16시와 17시 두 차례 걸쳐 18명의 디자이너들이 참가한다. 또 17층에서는 △2012년 S/S 트렌드 설명회와 △한국 패션 디자이너의 국내외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전문 세미나가 진행된다. 참가비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무료이다. 특히 PT SHOW 참가자 가운데 1, 2위에게는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전시 참가 디자이너 가운데 베스트 7명에게는 메이저 패션 업체와 1년간 1:1 멘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디자이너와 패션산업 연계 방안도 실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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