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0 정창모 기자
중국고섬이 싱가포르 현지 감사인 언스트앤영 엘엘피로부터 감사 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상장 폐지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3월 22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중국고섬공고유한공사가 싱가포르 거래소의 조회 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기 위해 회사 주식(원주)에 대한 매매 거래 중단을 요청함에 따라 싱가포르 거래소에서 원주의 거래가 정지됐다고 밝혀 국내 시장에서도 거래가 정지되었다.
이후 계속적인 회계 감사에 대한 정확한 정보 확인이 어려워지면서, 여러 차례 재무제표 공시 시한 연장과 특별 감사까지 진행하면서도 결론을 내지 못해왔다.
가장 핵심은 불투명한 회계 처리가 문제였는데, 지난 7월 초 중국고섬공고유한공사의 특별 감사 결과 은행 잔액은 회사 측이 밝힌 것보다 1700억원 가까이 부족했고, 은행 부채는 200억원 이상 더 많았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10억 700만 위안이나 부족한 것이며, 당시 우리 돈으로는 1665억 300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이러한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반년 넘게 거래 정지된 상태에서 이어져온 중국고섬에 대한 싱가포르 현지 감사인의 최종 결론은 2010년 사업보고서 감사 의견 거절이다.
의견 거절 사유로는 “은행 잔고에 관한 회계 기록에 포함된 정보와 독립적으로 은행으로 취득한 정보 사이에 불일치가 있음을 발견했고, 이러한 불일치는 현금과 그룹의 관련 거래에 대해 적정한 회계에 의문점을 야기했다”고 덧붙였다. 감사보고서는 오는 10월 24일 제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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