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13 정인기 기자 ingi@fi.co.kr
셀렉트숍·패션업체의 콘텐츠 소싱 돕는 트레이드쇼

국내 80개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하는 ‘인디 브랜드 페어(Indie Brand Fair)’가 다음달 2~ 3일 양일간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 2, 3층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와 패션인사이트(발행인 황상윤)가 공동 주최하며 지식경제부가 후원하고 있다. 성장잠재력이 높은 유망 디자이너를 발굴해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는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이 이 행사의 개최 배경이다.
특히 이 행사는 국내 유통 업체 및 패션 업체의 콘텐츠 소싱을 위한 브랜드 트레이드쇼를 지향하고 있다.
직매입 비중을 늘리고 있는 백화점과 홍대, 가로수길 등 전국 핫 스트리트를 중심으로 빠르게 세력을 확산하고 있는 셀렉트숍 유통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브랜드)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최근 국내 패션 시장에는 셀렉트형 유통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점포를 차별화 시킬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상당수 셀렉트숍들이 해외 브랜드 사입에 의존하고 있어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비효율적 사업도 적지 않다.
메이저 패션 업체도 주요 바이어다. 메이저 패션 업체들은 매장 대형화와 다양한 구색이란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인지도 있는 브랜드를 사입하거나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무장한 디자이너들과 콜래보레이션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 전시회는 이러한 메이저 패션 브랜드들의 요구를 반영해 기획됐다.
김묘환 CMG 대표는 “패션 상품은 이미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범용성이 특징인 ‘Commodity’ 단계로 접어들었다. 「자라」나 「H&M」 등 SPA 브랜드와 인터넷 쇼핑몰이 통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소비자들에게 선택받기 위해서는 차별화와 다양성을 갖춘 상품을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과거 제조업 시대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PWC 방식’으로 상품기획 전략을 바꿔야 한다. PWC는 자체기획(Private label) 과 전문 브랜드 사입(Double label), 디자이너 및 여타 브랜드와 콜래보레이션(Collaboration)을 통해 다양성과 차별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번 인디 브랜드 페어에는 80개 전문 브랜드 전시를 비롯 △리테일 시대 상품기획 방안과 △해외 시장에서의 한국 디자이너 위상과 미래, △20여명의 유명 디자이너 프리젠테이션 등 전문 세미나와 비즈니스 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가 동시에 개최된다.
한편 주최측은 이번 인디 브랜드 페어 행사 중 브랜드와 유통 업체간 수주 상담을 통한 패션 상품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백화점 및 셀렉트숍 바이어 △온라인 유통 업체 바이어 △디자이너 브랜드 및 홀세일 전문 브랜드와 협력을 추진 중인 메이저 패션기업 경영자 및 머천다이저 △브랜드 사입을 통해 콘텐츠 강화를 희망하는 소매업자 초청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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