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매입 내건 NC백화점 쾌조의 스타트

2011-10-06  

9월 29일 강서점 오픈, 일매출 27억원 돌파하며 순항



지난달 29일 문을 연 NC백화점 강서점이 쾌조의 스타트를 했다.




수수료 거품을 제거한 국내 첫 서구형 직매입 백화점을 표방한 강서점은 1호점인 송파점에 비해 직매입 브랜드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은 물론 해외 유명 화장품 직매입 매장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지난해 6월 오픈한 송파점이 루이비통, 구찌 등 명품 가방의 거품을 뺐다면, 강서점은 해외 유명화장품의 가격을 대폭 낮춘 것. 이에 따라 명품 가방에 이어 해외 유명 화장품 도 기존 백화점에 비해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NC백화점 강서점은 이와 함께 유명패션업체를 직매입 파트너로 끌어들인 것도 특징이다. 국내 유명 패션업체들은 유명세에서 해외 명품에 밀려 자리잡기 힘든 것이 현실이 다. 또 대형 백화점들의 해외 명품 경쟁에서 소외되면서 상대적으로 비싼 수수료를 부담했다.




반면 직매입 방식인 NC백화점에서는 수수료 부담 없이 마케팅과 재고를 부담할 필요가 없고, 백화점 측도 차별화된 상품과 가격으로 NC 백화점만의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통 대기업과 중소 패션업체의 동반성장 유통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직매입 NC백화점 송파점을 선보인 이후 야탑, 해운대점을 통해 1년 여간에 걸친 소비자와 입점업체의 요구와 반응을 분석, 완성도를 높여 기존 백화점의 대안 유통모델로 손색이 없는 강서점을 오픈 하게 됐다.



NC백화점 강서점은 지하7층 지상 10층 규모로 연면적 10만9904㎡(3만3000평), 영업면적 6만㎡(1만8000평)로 강남 뉴코아나 송파 NC백화점보다 규모가 크다.




특히 국내 유명 브랜드 상품을 직매입해서 구성한 ‘NC컬렉션’은 향후 이랜드그룹 유통부문의 차별화 포인트다.



「킨록」 「워모」 「까르뜨블랑슈」 등 남성 6개 브랜드와 「탑걸」 「나이스클랍」 「안지크」 등 여 성 브랜드 10여 개 등이 선보인다. 가격은 기존 백화점보다 30% 정도 저렴하다.




보통 국내 브랜드들은 품질과 디자인에 비해 해외 명품보다 저평가되어 기존 백화점에 서 비싼 수수료를 내며 입점한 경우가 많다. 관행이 되다시피 한 이런 수수료 구조는 수익 악화를 초래하며 국내 패션업계를 절박한 생존위기로 내몰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NC 컬렉션’은 직매입 방식을 통해 위기에 직면한 국내 패션기업과의 동반성장 가능성을 새롭게 제시했다는 의미가 크다. 막강한 자본력의 해외 유명 패스트 패션(SPA) 공세에 맞서 토종브랜드 활성화에 유통기업이 적극 나서는 것이다.



재고와 물류, 매장 임대/운영 등의 부담은 NC 백화점에 맡겨 기존 백화점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대신, 국내 패션업체들은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패션사업의 경우 이익을 회수하는 데 통상 1년 이상이 소요되지만 직매입은 바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NC백화점은 올해 국내 패션기업들에게서 100억 원 가량의 제품을 직매입 방식으로 구입할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의 직매입은 기존의 유통관행을 바꾸는 것이 목표”라며 “백화점이 단순한 유통채널로 수수료 이익을 거두는 곳이 아니라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좋은 상품을 발굴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게 이랜드식 직매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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