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29 정서아 기자
초코맘·조아맘 등 미시 의류 사이트 인기
젊은 세대의 쇼핑 천국이라고 여겨지던 온라인 쇼핑몰 시장 고객 연령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이 보편화 되고 온라인 쇼핑몰이 판매하는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40대 이상의 고객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오픈마켓 옥션은 올 9월(1일~27일) 40~50대 회원의 의류 구매량이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 40~50대 의류 구매고객 비중은 옥션 전체 구매고객의 32%를 차지한다. 이는 작년보다 5%p 증가한 수치다.
특히 40대 이상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미시(Missy) 의류 쇼핑몰의 활약이 눈에 띈다.
한 포털사이트에서 ‘미시의류’를 검색하면 링크되는 사이트만 115곳. 매출 상위권 쇼핑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형 업체도 여러 곳이다.
업체 측에서도 고객 평균 연령대가 높아지는 현상을 반기고 있다. 한 쇼핑몰 관계자는 “미시의류 쇼핑몰 대부분은 객단가가 높은 편”이라며 “20대처럼 자주 쇼핑을 하지 않지만 경제력이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의 상품을 구매한다”고 설명했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워킹맘이 늘어난 것도 인기의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시간과 체력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워킹맘 사이에서는 온라인 쇼핑이 인기다.
2003년 론칭한 「초코맘」의 손민진 대표는 그 자신도 세 아이의 자녀를 둔 ‘워킹맘’이다. 평일에는 직장과 집에서 바쁘게 지내고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보니 따로 쇼핑할 시간을 마련하기 힘든 그들의 현실을 반영해 온라인 쇼핑몰을 열게됐다. 처음에는 자녀를 둔 ‘주부’고객을 끌기 위해 아동복 쇼핑몰로 문을 열었다.

아이를 갖게되면 우선순위가 ‘가족’으로 바뀐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이다.
자녀의 옷을 구입하고 브랜드에 신뢰감이 생긴 고객들이 사이트에서 병행 판매하던 여성복도 함께 구입하기 시작했다. 점차 여성복의 비중이 높아지자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미시의류 전문 쇼핑몰로 리뉴얼했다.
「초코맘」은 현재 35만명의 회원 수를 자랑하며 미시의류 뿐만아니라 여성의류 쇼핑몰 전체적으로도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다른 미시의류 쇼핑몰 「조아맘」은 자체제작 브랜드 ‘MJ™’를 론칭해 판매 중이다. 인기 아이템 10개 중 상위 4개 상품이 바로 자체 제작 상품일 정도로 고객에게 인기가 많다. 회원 대부분이 주부다 보니 기존 패션 브랜드와 동일한 업체에 상품 제작을 맡길 정도로 꼼꼼하게 신경 쓴다.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