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시대 “너도 나도 셀렉트 숍”

2011-09-29 한지형 기자 hjh@fi.co.kr

홀하우스·MK트렌드·현우인터내셔널 가세

패션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셀렉트숍 사업에 잇따라 뛰어 들고 있다. 이는 유통 패러다임이 리테일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데다 최근 몇몇 셀렉트숍들이 전체 패션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이 점점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내 셀렉트숍 활성화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평가받는 에이랜드는 최근 점포수를 9개로 늘리면서 상당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또 소비자들이 많이 몰리는 가로수길, 홍대상권, 이태원 등 핫스트리트를 중심으로 군소 셀렉트숍이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패션기업들이 셀렉트숍 사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는 것이다.



더휴컴퍼니(대표 권성재)는 자사 브랜드 「보니알렉스」의 셀렉트숍 버전인 「메종드보니」를 론칭했다. 지난 8월 말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한 이 브랜드는 프렌치 컬처 콘셉으로, 「보니알렉스」 상품 40%에 해외 인기브랜드와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적절하게 입점시켰다.
이 브랜드 관계자는 “셀렉트숍열풍이 불면서 비슷한 상품들로 채워진 매장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지만 성패를 좌우하는 것을 결국 차별화와 다양성”이라며 “「메종드보니」는 타 셀렉트숍에서 볼 수 없는 특화된 상품으로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커루」와 「TBJ」를 전개 중인 엠케이트렌드(대표 김문환)은 가두상권을 선점해 셀렉트숍 비즈니스를 펼칠 방침이다. 최근 명동과압구정동 두 지역에 빌딩을 임대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최대 패션 콘텐츠 공급자인 동대문 거상들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유통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1~2개월 이내로 건물과 운영 모델을 확정할 계획이다.
홀하우스(대표 김성민)는 지난 28일 청담동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1층과 2층에 카페 겸 남성 전용 복합 편집매장 「존화이트」를 오픈했다.



「디젤아워글로리」 「Pringle」 「Tom Ford eyewear」 「McQ by Al exander McQueen Shoes」 등 해외 인기 브랜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년 초까지 입점 브랜드를 40개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현우인터내셔널(대표 이종열)도 이달 중순께 명동에 「북마크」를 오픈하고 셀렉트숍 비즈니스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올초 디자인과 기획 부문을 강화하고 새로 사업부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자체 제작과 액세서리류 바잉을 통해 상품을 구성하며, 현재 막바지 작업에 여념이 없다.


커버
검색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