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모델 “내가 제일 잘 나가”

2011-08-19 정서아 기자 jsa@fi.co.kr

친근감 내세워 인기몰이…젊은 세대 열광



온라인 쇼핑몰에서 모델들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온라인 쇼핑몰 모델은 단순히 상품을 보여주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마니아를 이끌며 매출을 좌우하는 존재로 성장했다. 몇몇 유명 쇼핑몰 모델은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며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다.



탄탄한 마니아층을 구성하고 있는 쇼핑몰 모델들은 정민희, 박소라 등 「스타일난다」에서 활동 중인 모델들과 「바가지머리」 김희경, 「피그힙」 반윤희, 「리본타이」 김주희, 「소녀나라」 소유진, 홍은혜, 박수영, 「아보키」 박태준, 이치훈 등이 있다.



이들은 네이버 인기 웹툰 ‘패션왕’에 주요 캐릭터로 등장하기도 하며 쇼핑몰 화보에서 착용한 아이템이 블로거들 사이에서 ‘잇 아이템’이되기도 한다. 「리본타이」 대표 겸 모델인 김주희씨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지방에서 상경하는 팬이 있을 정도다.



업계 관계자들은 모델이 마니아를 이끌고 다닐 정도로 인기를 얻게된 원인으로 ‘친근함’을 꼽았다.  주변에서 있을 법한 외모의 모델과 언제든지 가볼 수 있는 사진 속의 장소, 일상 생활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스타일링으로 소비자가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리본타이」 는 모델을 뽑을 때 부터 ‘친근감’을 중점적으로 본다. 이동훈 총괄이사는 “키가 크고 프로포션이 좋은 사람보다는 예쁜 일반인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더 좋다”고 말했다. 「리본타이」는 홈페이지에 실리는 화보도 전문 포토그래퍼가 아닌 모델들이 각자 촬영한 사진을 올린다.



이동훈 이사는 “누군가의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방문해 일상을 보는 느낌을 주려고 한다”며 고객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쇼핑몰을 콘셉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때문에 많은 온라인 쇼핑몰이 유명인이 아닌 일반인 모델을 선호한다.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은 홈페이지에 모델 지원 게시판을 마련해두고 있어 일반인에게 모델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열어두고 있다. 한 번의 클릭으로 평범한 여고생도 하루 아침에 유명 쇼핑몰의 메인 모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소녀나라」의 인기 모델 소유진씨 역시 모델 지원 게시판에 프로필을 올려 활동을 시작하게 된 케이스다. 「소녀나라」의 회원이었던 소유진씨는 모델 지원 게시판을 통해 캐스팅 돼 경력 3년차 베테랑 모델로 활약 중이다. 「소녀나라」는 최근에도 모델 게시판을 통해 새 모델을 발탁해 고객의 관심을 모았다.



「소녀나라」 표창욱 총괄팀장은 “소녀나라의 모델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10대 고객들이 또래 친구 같이 친근감을 느끼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쇼핑몰 모델을 추종하는 팬들이 늘어나며 그들을 따라하는 워너비도 증가하고 있다. 유명 스포츠 브랜드를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이효리 운동화’와 함께 ‘리본타이 김주희 운동화’가 연관 검색어로 등장할 정도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영향력을 가진 모델이 속속 등장하면서 온라인 쇼핑몰 역시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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