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바이어 모두 실질적 성과 거뒀다

2011-07-21 한지형 기자 hjh@fi.co.kr

브랜드 트레이드쇼, 400여 명 바이어 참관



지난 20일 대치동 섬유센터 2, 3층에서 열린 ‘2011 브랜드 트레이드 쇼’가 참가 브랜드와 바이어 모두가 만족하는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패션인사이트와 전시 기획 전문업체 래더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패션협회가 후원한 이번 트레이드 쇼는 40여 개 브랜드가 참가하고 바이어 400여 명이 참관해 패션 잡화 수주에 대한 열띤 반응을 보였다.



황상윤 본지 발행인은 “현재 패션 유통은 한 매장에 한 브랜드를 판매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멀티 브랜드 숍과 셀렉트 숍이 확산되는 등 변화를 겪고 있지만, 국내에는 콘텐츠를 아웃소싱할 수 있는 장터가 없었다”며 “이번 트레이드 쇼를 통해 제조자 중심으로 형성된 국내 패션 유통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기를 희망한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트레이드 쇼에 참가한 브랜드를 종류별로 보면 신발이 전체 50%로 가장 많았다. 스니커즈, 클로그, 남녀구두, 기능성 운동화, 샌들, 아동화 등 저마다 브랜드 콘셉이 분명하고 상품력도 뛰어나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가방은 특수 피혁부터 친환경 소재까지 소재의 다양성과 기능성이 특징인 브랜드 위주로 참가했다. 장어, 악어, 뱀 등 공정이 까다로운 특수 피혁 소재의 핸드백, 지갑들이 눈길을 끌었고, 오가닉코튼, 천연염색 데님, 천연물감 실크스크린 등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에코 패션잡화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별도의 장치 없이 끈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투웨이백, 인체 공학적 디자인의 백팩 등 실용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캐주얼 가방도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여성용 모자, 헤드웨어, 넥워머, 여행용 패션 소품, 양말, 스카프, 토이 액세서리 등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패션 잡화 브랜드들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행사의 바이어로는 백화점, 신발 전문 유통업체, 온라인 멀티 유통업체, 노면 상권 셀렉트숍 등 기존 유통업체 외에도 잡화류 브랜드 아웃소싱을 원하는 패션 기업들이 대거 방문했다.



주요 바이어로는 현대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와 ABC마트, 레스모아, 슈마커, 무라사키스포츠 등 멀티 브랜드숍, 노면상권 내 편집숍, 플레이어 등 온라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통업체 등이 참석해 활발한 수주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주목할만 한 것은 최근 대형화 혹은 메가화를 추진 중인 패션 기업들이 바이어 자격으로 참가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다. 이재수 동광인터내셔널 사장, 박재홍 에이션패션 사장, 문일우 참존어패럴 사장, 도상현 위비스 사장, 이흥수 에스깔리에 부사장, 김경희 이니플래닝 대표, 김혜숙 보끄레머천다이징 상무, 임해성 동일레나운 상무, 최복호 최복호패션 대표, 이호정 前 계명대 학장 등 국내 패션업계를 이끌고 있는 기업의 임원들이 직접 수주 상담을 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이들 패션 기업 바이어들은 “글로벌 SPA 브랜드에 맞서 매장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자체 기획으로는 경쟁력 있는 상품 구성에 한계가 있어 브랜드 아웃소싱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고 입을 모았다.





그뿐만 아니라 원더플레이스 등 지방 주요 상권 셀렉트숍과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 바이어도 행사장을 찾아 상담을 하고 추후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협의하기로 하는 등 실질적인 수주가 많이 성사됐다.



그 외에도 더베이직하우스, EXR, 바바패션, LG패션, 이랜드, 코오롱 등과 매그앤매그, 스파이시칼라, 원더플레이스와 같은 셀렉트 숍 등 다양한 유통업체의 바이어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한편 2층에서 전시회가 열리는 동안 3층에서는 패션 전문 세미나가 두 차례 진행됐다. 오전 10시에는 김묘환 CMG 대표가 ‘왜 패션잡화인가? 패션잡화로 완성하는 리테일 시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고, 오후 2시에는 이유순 패션인트렌드 대표가 ‘2011년 상반기 한국 패션시장 결산 및 하반기 시장 전망’에 대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0석 규모의 좌석을 가득 메울 정도로 많은 패션 관계자들이 세미나에 참석했으며 자연스럽게 전시회와 연계되어 트레이드 쇼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559호 4~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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